
홈쇼핑과 아이돌 스타들의 만남이 상부상조를 이루고 있다.
다채로운 아이돌 가수들은 브라운관 곳곳에서 활약상을 이어가고 있다. 이제는 그 범위가 음악 방송이나 일부 예능 프로그램에 국한되지 않는다. 아침 방송과 홈쇼핑에서도 이들의 새로운 매력을 만나볼 수 있다. 홈쇼핑 쇼호스트로 변신한 아이돌 스타들도 있다.
슈퍼주니어가 대표적이다. 슈퍼주니어는 지난해 11월 정규 8집 '플레이(PLAY)' 20만 장 판매를 기념해 홈쇼핑에 출연해 패딩 완판을 기록했다. 당시 '슈퍼 마켓'이라는 전용 채널을 론칭한 슈퍼주니어는 정규 8집 리패키지 앨범 '리플레이(REPLAY)' 당일인 오는 12일에도 '슈퍼 마켓'을 연다.
이번에는 슈퍼주니어가 모델로 활동 중인 셀프케어 브랜드의 마스크팩을 판매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해 '슈퍼 마켓'을 담당한 CJ오쇼핑 측 관계자는 10일 fn스타에 "첫 번째 '슈퍼 마켓' 방송 이후 2030 세대의 구입 비율이 높아졌다. 이제는 젊은 층까지 함께 보고 즐기는 채널이 된 것"이라며 "아이돌 가수들과의 컬래버레이션 프로젝트가 홈쇼핑의 다양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며 그 의의를 설명했다.
오마이걸은 첫 유닛 오마이걸 반하나의 데뷔를 기념해 3일 오전 1시에 홈쇼핑 쇼케이스를 진행했다. 상품은 '바나나 알러지 원숭이' 한정 스페셜 에디션 앨범과 맨투맨 티셔츠였다. 오마이걸 반하나는 첫 무대를 홈쇼핑에서 공개했고, 새벽 시간이었음에도 완판을 기록하며 관심을 높였다.
아이콘은 지난 달 29일 방송된 홈쇼핑에 특별 게스트로 나섰다.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의 브랜드 상품인 불고기 세트를 판매하기 위해 아이콘은 시식 모델이 되고 즉석 댄스를 선보이는 등 노력했다. 완판 이후에는 무대를 뛰어다니는 세레모니를 펼치며 아르바이트생 역할을 톡톡히 했다.
슈퍼주니어, 오마이걸, 아이콘은 '완판 요정'이라는 새로운 수식어를 얻었다. 무대가 아닌 홈쇼핑 스튜디오에서도 특유의 끼와 매력을 뽐낸 이들의 활약은 새로운 트렌드로 인식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