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현직 걸그룹 스타들의 매력이 주말을 점령했다.
주말드라마에 활력을 더하는 연기돌이 있다. 전현직 걸그룹 스타들이 어엿한 배우로서 주말드라마 보는 재미를 책임지고 있는 것. SBS '착한마녀전', MBC '데릴남편 오작두', '부잣집 아들'에서 남다른 끼를 발산하는 연기돌의 활약이 눈부시다. 이들의 극중 역할과 존재감을 살펴봤다.
라붐 솔빈과 AOA 혜정은 '착한마녀전'에서 각각 봉천지와 주예빈 역을 맡았다. 두 인물은 항공사 승무원이자 차선희(이다해 분)와 다각도로 얽혀 있어 극중 웃음과 긴장감을 모두 담당하고 있다. 솔빈과 혜정은 단정한 미모와 능청스러운 연기력으로 캐릭터의 매력을 더하는 중이다.
CLC 엘키는 '부잣집 아들'에서 중국 유학생 몽몽 역으로 분해 김명하(김민규 분)와 귀여운 케미스트리를 선보이고 있다. 아직은 서툰 한국어 실력도 엘키 만의 엉뚱한 매력으로 사랑스럽게 포장돼 전반적인 극의 분위기를 환기시켜주고 있어 앞으로 나올 캐릭터의 성장이 더 기대된다.
애프터스쿨로 활동했던 유이, 시크릿 멤버였던 한선화는 이제 연기돌 아닌 배우로서 인식되고 있다. 두 사람은 '데릴남편 오작두'를 통해 연적으로 만났고, 실제 나이보다 많은 30대 중반을 연기하고 있다. 유이는 프로덕션 PD 한승주, 한선화는 국악인 장은조 역을 색다르게 소화한다.
최근 방송분에서 장은조는 오작두(김강우 분)로부터 벽을 느끼고 배신감에 휩싸인 채 한승주에게 접근했다. 한선화의 흑화와 유이의 위기가 본격적으로 예고된 만큼 두 사람의 짜릿한 연기 대결을 만나볼 수 있을 전망이다. 유이와 한선화의 서로 다른 색깔에 많은 관심이 모아진다.
다양한 가족 구성원들의 이야기를 다루는 주말극의 특성 상 많은 인물이 등장하고, 그 중에는 중심 스토리를 이끌어가거나 풋풋한 느낌을 전해주는 젊은 배우들이 있다. 전현직 걸그룹 스타들이 그 역할을 수행하고 있는 것이다. 솔빈, 혜정, 엘키, 유이, 한선화의 명품 연기가 더욱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