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지환 “내려받기식 '영화 더빙상' 내겐 의미없어”

기자 2018-04-12 17:35:36
성우 안지환이 과감한 발언을 했다.

안지환은 12일 서울 마포구에 위치한 레스토랑에서 자서전 '마부지침'과 관련한 기자간담회를 진행했다.

안지환은 "뮤지컬, 연기 다 해봤지만 아직도 아쉬움이 남는다. 25년 동안 마라톤 선수의 등번을 받고 싶었다면, 이제는 출발선상에 서 있다"고 국민 성우답지 않은 겸손한 태도로 말했다.

이어 "마라톤 골인 지점은 신인 배우상이다. 방송사에서 주는 영화 더빙 상을 그 해 한 번도 작품을 하지 않았던 선배가 받았다. 내려받기라는 관습이 있기 때문이다. 나 역시 받으면서 이게 무슨 의미가 있나 생각했다"고 거침없이 말했다.

MBC 예능 프로그램 '무릎팍도사' 등을 통해 알려진 안지환은 자전 에세이 '마부작침'을 통해 50년 인생을 풀어낼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