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지환 “가장 힘들었을 때? MBC 파업”

기자 2018-04-12 17:39:43
성우 안지환이 괴로웠던 시기를 솔직하게 담은 자전에세이 '마부지침'을 출간했다.

안지환은 12일 서울 마포구에 위치한 한 레스토랑에서 자서전 '마부지침'과 관련한 기자간담회를 진행했다.

먼저 안지환은 "'대학입시의 진실'이라는 프로그램을 하며 목동의 폐해를 지적한 적 있었지만 가장 행복했던 시기는 목동 단칸방에 살던, 돈이 없던 때였다. 동기들이 '안지환이 굶고 다니니까 식권을 사주자'고 회의를 하기도 했다"고 안타까운 과거를 회상했다.

가난했던 그 시절을 떠올리던 안지환은 "돈이 없던 것은 불편한 것일 뿐, 불행한 건 아니었다. 희망 하나로 열심히 했다. 방송계에 아는 사람도 없었다. 가장 친해진 것은 경비 아저씨였을 정도"라고 고백했다.

이어 "파업으로 인해 선배와 벽이 생겼던 시기 역시 정말 힘들었다. 그때 아내를 만나지 않았다면 과감히 그만뒀을 것이다"라고 단호하게 덧붙였다.

MBC 예능 프로그램 '무릎팍도사' 등을 통해 알려진 안지환은 자전 에세이 '마부작침'을 통해 50년 인생을 풀어낼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