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걸그룹 소녀시대 멤버 효연, 원더걸스 출신 핫펠트(예은)가 동시 컴백했다.
효연과 핫펠트는 18일 오후 6시 각자의 솔로 신곡을 발표했다. 효연은 DJ 효(HYO)로서 첫 디지털 싱글 '소버(Sober)'를, 핫펠트는 아티스트로서의 면모가 담긴 싱글 앨범 '다이네(Deine)'를 각각 준비했다. 소녀시대와 원더걸스로서 선보였던 음악과는 분명히 다른 색깔과 매력을 지닌 곡들이다.
소녀시대에서 화려한 퍼포먼스를 담당했던 효연은 EDM을 만나 DJ로 변신했다. 중독성 있는 트로피컬 퓨처하우스 장르의 '소버'에서 효연의 매력적인 보컬과 개성 넘치는 디제잉을 함께 만나볼 수 있다. 특히 네덜란드 출신의 유명 DJ 움멧 오즈칸이 피처링에 참여해 완성도를 높여 주목 받았다.
팀으로서의 활동 외에도 2016년 '미스터리(Mystery)', 지난해 '워너비(Wannabe)' 등 솔로곡을 발표해온 효연은 평소 관심과 재능을 갖고 있었던 디제잉에 새롭게 도전했다. DJ 효의 활동은 오는 21일 강남 모처의 한 클럽에서 펼치는 퍼포먼스를 시작으로 많은 페스티벌 등으로 이어질 계획이다.
원더걸스가 지난해 1월 공식적으로 해체한 뒤 아메바컬쳐로 소속사를 옮긴 핫펠트는 자신에게 초점을 맞춘 지난해 10월 '마이네(MEiNE)'에 이어 6개월 만에 자신을 둘러싼 이들에 대한 마음을 표현한 두번째 싱글을 선보이며 열일 행보를 이어왔다. 어두움 대신 밝고 화사한 이미지가 예고됐다.
타이틀곡 '위로가 돼요(Pluhmm)'는 연애 바로 직전의 설레고 두근거리는 순간을 이야기하는 노래다. 핫펠트는 특유의 매력적인 음색은 물론 물 오른 비주얼을 함께 자랑했다. 싱어송라이터 겸 트렌드 세터로서 매번 다양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핫펠트의 변신이 당연하면서도 새롭게 다가온다.
소녀시대와 원더걸스로서 선의의 경쟁을 펼쳤던 효연과 핫펠트는 전혀 다른 색깔의 솔로 아티스트로 가요계에서 다시 만났다. 두 사람의 스펙트럼 확장에 듣고 보는 즐거움이 더 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