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전’ 감독 “김성령 위해 시나리오 대공사 불사”

기자 2018-04-19 16:45:59


'독전'의 이해영 감독이 배우 김성령을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이해영 감독과 김성령은 19일 서울 강남구 압구정CGV에서 열린 '독전'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캐스팅 비화를 전했다.
 
먼저 김성령은 "그간 작품들과 달리 조직의 보스라는 점에 이끌렸다"고 작품을 선택한 이유를 밝혔다.
 
이어 김성령은 "원호(조진웅 분)를 만나 처음으로 사건을 진행하기 때문에 비주얼적인 부분에 신경을 많이 썼다. 극중 평상시 입고 다닐 수 없는 옷들을 입는다. 가발도 써보고, 머리를 붙이기도 하는 등 다양하게 준비를 했다"고 노고를 전했다.
 
이에 대해 이해영 감독은 "이야기를 촉발시키는 역이기에 김성령이 스크린을 찢듯 나타났으면 했다. 강렬한 디자인을 원했다. 김성령을 많이 괴롭혔다"고 기억했다.
 
또한 이 감독은 "원래 시나리오는 남성 캐릭터였다. 기존 장르의 클리셰를 답습하지 않으려다 보니 김성령을 떠올렸다. 워낙 팬이었기에 김성령이라면 첫 단추를 잘 꿰어줄 수 있겠다고 생각해서 시나리오 대공사를 했다"고 신뢰를 드러냈다.
 
'독전'은 아시아를 지배하는 유령 마약 조직의 실체를 두고 펼쳐지는 이야기를 다룬 범죄극이다. 내달 24일 개봉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