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진웅이 꼽은 국내 영화의 자존심, ‘독전’ (종합)

기자 2018-04-19 16:52:02

독한 이들의 전쟁, 영화 '독전'이 개봉을 앞두고 있다.

'독전'은 조진웅, 류준열, 김성령, 박해준, 차승원, 그리고 故 김주혁 등 충무로의 기둥 같은 배우들이 출연한다는 점에서 개봉 전부터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이해영 감독과 조진웅, 류준열, 김성령, 박해준, 차승원은 19일 오전 서울 강남구 압구정CGV에서 '독전' 제작발표회를 진행하며 개봉을 앞둔 소감을 전했다.

이해영 감독은 "작품을 준비하며 대단한 계산을 하지 않았다. 소재를 보며 본능적으로 끌렸다. '천하장사 마돈나' 등 그간 작품과 결이 다르다. 이제 1기를 마치고 새로운 막을 여는 작품이다. 신인 감독으로 불러달라"고 초심을 드러내며 너스레를 떨기도 했다.

이어 이 감독은 "마약을 만드는 과정에 대해 많은 작품을 참고했다. 그럴 듯하게 만들었다고 하더라. 하지만 따라하면 안된다"고 덧붙였다.

명장면을 만들기 위한 열정 역시 뜨거웠다. 류준열은 "염전은 너무 덥고, 노르웨이는 너무 추웠다. 배우들이 이렇게까지 해야하냐고 물어볼 정도였다. 너무 오래 촬영했다"고 기억했다. 조진웅 역시 "염전이 말도 안될 정도로 더웠다. 다들 너무 익어서 문제가 생기지 않을까 걱정했다"고 전했다.

그런가 하면 이해영 감독은 "故 김주혁이 캐릭터 이야기를 하면서 질문을 많이 했다. '말을 크게 할까, 피부는 어떤 색일까'에 대답하면서 단 한 번도 이견을 안 주셨다"고 회상했다.

이어 이 감독은 "나 역시 캐릭터에 대해 계속 물어봤지만 김주혁은 '현장에 가봐야 알 것 같다'고 했다. 현장에서 첫 장면을 촬영하는 동안 너무 짜릿한 연기를 봤다. 저는 구경만 한 정도"라고 밝혔다.

'독전'은 다채로운 캐릭터들의 연기 앙상블 뿐만 아니라 액션까지 속도감 있는 전개로 팽팽한 긴장감을 조성하는 작품이다. 독보적일 만큼 뜨거운 캐릭터와 스토리를 담은 '독전'은 국내 관객 뿐만 아니라 해외 영화 팬들의 기대감까지 자아내는 중이다.

아시아를 지배하는 유령 마약 조직의 실체를 두고 펼쳐지는 범죄극 '독전'은 내달 24일 개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