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포엠, 신곡 음원 차트 1·2위 석권...라포엠 표 이지 리스닝 음악도 通했다!
2024-04-25

방송인 유병재가 스탠드업 코미디의 선두주자다운 행보를 펼친다.
유병재가 지난해 8월 성공적으로 선보인 스탠드업 코미디쇼 첫 공연 '블랙코미디'는 한국 코미디 콘텐츠 최초로 넷플릭스를 통해 방영되는 성과를 기록했다.
이렇듯 뜨거운 인기에 보답하듯 유병재는 두 번째 스탠드업 코미디쇼 'B의 농담'을 개최한다. 이번 공연 역시 넷플릭스와 협업으로 주목 받고 있다. 또한 SNS상에서 크게 화제가 된 '유병재 그리기 대회' 당선작 전시회를 함께 감상할 수 있어 더욱 뜨거운 인기를 예고한다.
유병재는 19일 서울 용산구 현대카드 언더스테이지에서 코미디쇼 'B의 농담'과 관련한 기자간담회를 진행하며 현재 스탠드업 코미디쇼를 진행하는 심경을 고백했다. 'B의 농담'은 오는 27일부터 29일까지 3일간 서울 용산구 블루스퀘어 아이마켓홀에서 열린다.
먼저 유병재는 "제 꿈은 매 층마다 다른 캐릭터로 이해되고 싶다. 각기 다른 역할로 할 때마다 다르게 받아들여졌으면 한다. 이는 보는 이의 몫이기에 꿈일 뿐이다"고 소망을 전했다.
이어 스스로의 장점에 대해 "순발력이나 말주변은 떨어지지만, 최소한의 문학적 감수성이다. 비유를 할 때도 문학적으로 접근하는 감수성이 높다"고 답했다.
황무지에 가까운 스탠드업 코미디 시장 속 홀로 서 있는 심경을 토로하기도 했다. 유병재는 "이 한국 사회의 유교문화와 서양 문화의 스탠드업 공연이 결합하며 성장통이 있었다. 균형을 맞춰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고백했다.
또한 "지금 스탠드업 코미디쇼의 상황이 옛날 한국 힙합이 들어왔을 때랑 비슷하다. 다른 문화권의 새 장르가 국내에 들어오며 꽤 크고 작은 성장통이 있었다. 그것처럼 아픔이 있었다고 해서 끊기지 않고 꾸준히 자리잡았으면 한다"고 포부를 알렸다.
이날 함께 자리한 YG 스튜디오 코미디 정영준 팀장은 "부담감이 크다. 문익점같은 마음으로 오랫동안 남았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특유의 황니로 캐릭터를 굳힌 유병재. 이에 대한 협찬이 없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유규선 매니저는 단호한 목소리로 "캐릭터를 위해 막고 있다"고 말했다. 유병재 역시 "우리나라 이천만 황니 캐릭터를 대표해 전동칫솔까지 사용을 자제하고 있다"고 장난스럽게 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평소 다양한 예능 프로그램에서 과감한 발언으로 독특한 캐릭터를 선보이며 많은 사랑을 받아왔던 유병재. 그가 침체된 코미디 시장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