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닝’ 유아인X스티븐연, 시나리오 향한 호평

기자 2018-04-24 17:08:46
영화 '버닝'의 주역들이 이창동 감독을 향한 신뢰와 애정을 드러냈다.

이창동 감독과 배우 유아인, 스티븐 연은 24일 오전 서울 강남구 압구정 CGV에서 열린 영화 ‘버닝’ 제작보고회에 참석해 만족스러웠던 촬영 현장을 기억했다.
 
종서 역의 유아인은 "시나리오 속 감정 묘사가 굉장히 디테일하다. 종수는 대사가 많지 않다. 이렇게 영화가 만들어져도 될까 할 정도였다. 그 전 작품들과 전혀 다른 자유로운 시나리오였다"고 말했다.
 
미스터리한 남자 벤으로 분한 스티븐 연은 "미국 같은 경우에는 더 많은 사람들이 캐릭터를 이해하기 위해 시나리오를 만든다. 이번 작품에서는 그런 것이 없었다"고 전했다.
 
이어 스티브 연은 "완전히 한국 사람으로 들어갈 수 있어 더욱 좋았다. 벤을 연기한 것이 아니라 벤이 되었다. 그렇게 어렵지 않아 즐기며 촬영했다. 사실은 그래도 어려웠다"고 밝혔다.
 
이창동 감독은 "감독이 현장을 통제하는 것처럼 느껴지지 않길 바랐다. 목표에 따라 움직이지 않고 영화 자체가 스스로 만들어지는 느낌을 갖길 원했다. 모두가 발언할 수 있는 현장이 되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고 전했다.

각자 자기만의 방식으로 살아온 세 젊은이 사이에 벌어지는 미스터리한 사건을 담은 영화 '버닝'은 5월 17일 개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