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유해진과 김민재가 레슬러 부자(父子)로 변신했다.
'레슬러'는 전직 레슬러에서 프로 살림러로 변신한지 20년. 살림 9단 아들 바보 귀보씨(유해진 분)가 예기치 않은 인물들과 엮이기 시작, 평화롭던 일상이 유쾌하게 뒤집히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극중 유해진과 김민재는 각각 전직 국가대표 레슬러와 레슬링 유망주 역할을 소화했다.
유해진은 동네 체육관을 운영하며 아들 뒷바라지에만 매진하지만 한때 레슬링 국가대표였던 귀보 캐릭터를 현실감 있게 표현하기 위한 노력을 아끼지 않았다. “전직 국가대표 레슬링 선수 역할을 소화하기 위해 한 여름에 땀 좀 흘렸다”고 전한 유해진은 직접 체대에 가서 레슬링 동작을 배우고 현장에서도 늘 운동 기구를 들고 다니며 근육 단련을 하는 등 카메라 안팎으로 각별한 노력을 기울였다.
또한 레슬링 유망주 아들 성웅 역을 맡은 김민재는 약 한 달 반 동안 매일 세 시간 이상씩 레슬링 훈련을 소화하고, 5kg 가량을 찌워 체격을 다진 것은 물론 헤어스타일과 피부색, 걸음걸이까지 레슬링 선수로 완벽 변신한 모습으로 눈길을 끈다. “유망주 선수 역할인 만큼 레슬링 장면을 잘 표현하는 것이 정말 중요하다고 생각했기에 모든 장면을 직접 연기했다”는 말대로 부상 투혼을 무릅쓰고 백드롭 등 고난이도 레슬링 기술까지 100% 직접 소화했다.
그 뿐만 아니라 유해진과 김민재는 레슬링 부자의 실감 나는 모습을 위해 잦은 부상으로 납작해진 모양의 귀까지 분장을 통해 표현한 것으로 전해져 섬세한 노력을 엿볼 수 있게 한다. 이렇듯 남다른 노력과 열정으로 만든 부자 레슬러 역할이 극의 웃음과 감동을 이끌며 관객들을 사로잡을 것이다.
유해진과 김민재, 이성경, 나문희, 성동일, 진경, 황우슬혜 등이 출연하는 영화 '레슬러'는 5월 9일 개봉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