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스 먼저' 김선아 "감우성과 시너지, 예지원과 웃음폭발"

기자 2018-04-26 13:40:23
굳피플 제공

배우 김선아가 '키스 먼저 할까요'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김선아는 지난 24일 종영된 SBS 드라마 '키스 먼저 할까요'에서 40대의 평승무원이자 감우성(손무한 역)과 어른 멜로를 펼치는 안순진 역을 맡아 시청자들을 울리고 웃겼다. 가볍지만은 않은 코믹부터 가슴 먹먹한 감정 연기까지 소화한 김선아의 연기 스펙트럼이 공감과 감탄을 자아냈다.

종영 이후 인터뷰를 가진 김선아는 "색다르고 독특한 드라마였기 때문에 많은 사랑을 받은 것 같다. 어른 멜로라서 감정의 깊이가 이전 작품들보다 더 깊었고, 그래서 어려웠다. 대사가 많은 편이 아닌데 시적인 부분이 있어서 너무 좋았다. 아직 저는 철이 안 든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김선아는 "안순진의 대사 중에 '가만히 있으라고 해서 가만히 있었다'는 말이 있다. 그 한 마디로 몇 회차를 넘어가더라. 이 캐릭터에 대한 의문이 들었다. 그 상황을 받아들이고 포용하려는 대사가 많았다. 그래서 어른들의 이야기가 됐다는 생각도 든다. 저는 아직 멀었다"고 전했다.

열린 해피엔딩 결말에 대해 김선아는 "평범한 하루의 시작을 담은 게 너무 좋았다. 안순진과 손무한의 아침이 항상 이렇게 불안할 수밖에 없다는 전제가 있지만, 사실 누구나 불안감을 느끼지 않나"라고 애정을 드러냈다. 명대사를 휴대폰에 적어두는 습관에도 작품을 향한 애정이 느껴졌다.

다른 베테랑 배우들과의 호흡은 어땠을까. 김선아는 "감우성과 되게 잘 맞았다. 시너지가 잘 나왔다. 대본으로 워낙 많은 이야기를 하는 편"이라고 기억했다. 예지원에 대해서는 "준비를 굉장히 많이 해와서 뭐가 나올지 무섭다. 서로 눈이 마주치면 계속 웃게 됐다"며 절친 호흡을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