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유해진이 '레슬러'와 함께 흥행 배우의 위력을 뽐낸다.
2005년 '왕의 남자'의 광대 우두머리 육갑 역으로 존재감을 알린 데 이어 2006년 '타짜'의 노련한 도박꾼 고광렬과 2009년 '전우치'의 인간으로 변신한 개 초랭이 역으로 분해 남다른 코믹 연기로 주목받은 유해진은 2014년 '해적: 바다로 간 산적'의 코믹한 해적, 2015년 '베테랑' 속 재벌 3세의 오른팔, 2016년 '럭키'의 허술한 킬러 등 매 작품 다채로운 스펙트럼의 캐릭터를 소화해왔다.
지난해에는 '공조'의 생계형 남한 형사, '택시운전사'의 광주 택시 기사, '1987'의 양심적 교도관 역을 특유의 친근한 매력, 위트 있는 연기, 독보적 존재감으로 소화하며 흥행을 이끌기도 했다.
특히 유해진의 필모그래피 내 '왕의 남자', '베테랑', '택시운전사' 등 세 개의 천만 영화가 속한 것은 물론 역대 한국영화 박스오피스 TOP 50위 내 9개의 작품에 출연했다. 그 뿐만 아니라 2017년-2018년 박스오피스 TOP 3위 내 작품에도 모두 이름을 올리며 출연작 누적 관객수 1억 명을 넘어섰다.
이처럼 전국민을 사로잡으며 남다른 흥행 위력을 보인 유해진이 '레슬러'에서는 볼수록 빠져드는 귀보 역을 맡아 올해도 흥행을 이어갈 예정이다.
'레슬러'에서 유해진은 과거 레슬링 국가대표였지만 이제는 동네에서 체육관을 운영하며 홀로 아들 성웅(김민재 분) 뒷바라지에 전념하는 20년차 프로 살림러 귀보로 분했다. 유해진은 아들 성웅이 금메달리스트가 되는 것이 유일한 꿈인 아들 바보의 모습부터 집안일에 도가 튼 살림 9단의 모습까지 다채로운 면모를 지닌 귀보 역을 통해 특유의 매력을 십분 살린 재치 넘치는 연기를 선보인다.
유해진은 “가족의 모습에서 묻어나는 유쾌함, 그리고 따뜻함이 좋았다. 아들 역의 김민재씨와 호흡을 맞추며 점차 역할에 깊이가 더해가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며 전작에서 볼 수 없었던 새로운 매력을 겸비한 캐릭터를 예고했다. 5월 9일 개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