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과함께' 다음은 '레슬러'…가족영화 흥행 계속될까

기자 2018-05-01 15:02:10
롯데엔터테인먼트

영화 '레슬러'가 온 가족의 공감과 흥행을 예고했다.

'레슬러'는 전직 레슬러에서 프로 살림러로 변신한지 20년. 살림 9단 아들 바보 귀보씨(유해진 분)가 예기치 않은 인물들과 엮이기 시작, 평화롭던 일상이 유쾌하게 뒤집히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앞서 폭발적인 흥행을 펼친 '신과함께-죄와 벌', '그것만이 내 세상', '지금 만나러 갑니다'에 이어 깊은 공감을 이끌어내는 가족의 이야기가 관객들을 사로잡을 전망이다.

지난해 12월, 저승에 온 망자가 그를 안내하는 저승 삼차사와 함께 49일 동안 7개의 지옥에서 재판을 받으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 '신과 함께-죄와 벌'은 인기 웹툰을 원작으로 한 탄탄한 스토리와 저승 세계의 풍성한 볼거리는 물론, 정의로운 망자 자홍(차태현 분)과 동생 수홍(김동욱 분), 그리고 홀어머니의 애틋하고 가슴 뭉클한 가족애를 전하며 1천 441만 관객을 동원, 역대 박스오피스 흥행 2위를 기록했다.

이어 올해 1월, 한물간 전직 복서 조하(이병헌 분)와 서번트증후군 동생 진태(박정민 분), 하나부터 열까지 다른 두 형제가 난생처음 만나 펼쳐지는 이야기를 그린 '그것만이 내 세상'은 이병헌, 박정민, 윤여정까지 세대별 대표 배우들의 열연을 통해 진정한 가족으로 거듭나는 모습을 유쾌하고 감동적으로 그려내 341만 관객들에게 진한 여운을 남긴 바 있다.

또한 지난 3월 개봉, 세상을 떠난 수아(손예진 분)가 기억을 잃은 채 우진(소지섭 분) 앞에 나타나면서 시작되는 이야기를 그린 '지금 만나러 갑니다'는 감성 케미에 판타지적 설정이 더해진 가슴 따뜻한 가족의 이야기로 소중한 사람을 떠올리게 하는 보편적인 공감을 전하며 260만 관객을 사로잡았다. 이처럼 남녀노소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가족에 대한 작품들이 극장가 흥행을 이끈 바 있다.

가정의 달을 맞아 '레슬러'가 또 한번 가족 영화의 흥행 신드롬을 불러일으킬 예정이다. 귀보와 유망주 레슬러 아들 성웅(김민재 분), 귀보의 엄마(나문희 분)를 통해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가족의 이야기를 그려내며 유쾌한 웃음과 훈훈한 감동을 전한다. 누구나 겪어봤을 법한 부모와 자식 간의 갈등을 자연스럽게 그려내 깊은 공감을 이끌어낼 뿐만 아니라 가족 간 소통의 소중함에 대한 메시지를 전한다.

특히 흥행 장인 유해진, 라이징 스타 김민재, 충무로의 베테랑 배우 나문희의 열연으로 완성된 삼대 케미스트리는 겉으로는 티격태격하면서도 서로를 진심으로 아끼는 가족애를 전하며 지금껏 잊고 살았던 가족의 진정한 의미를 다시금 생각하게 만들 것이다. 이렇듯 전 세대를 관통하는 이야기로 2018년 가족 코드의 흥행을 이어갈 '레슬러'는 유쾌한 웃음과 공감으로 오는 9일 개봉해 극장가를 사로잡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