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차트인' 펜타곤 "말도 안돼, 오늘을 잊지 않을게요"

기자 2018-05-01 15:03:27
큐브엔터테인먼트

보이그룹 펜타곤이 첫 차트인에 성공했다.

펜타곤이 지난달 2일 발표한 미니 6집 '포지티브(Positive)' 타이틀곡 '빛나리'는 발매 이후 정확히 한 달이 지난 1일 오전 8시부터 음원 사이트 멜론의 실시간 차트 TOP 100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다수의 음악 방송 무대를 통해 얻은 화제성이 한 달여 만에 차트 성적으로 나타난 것.

이에 '빛나리'의 프로듀서이자 펜타곤 리더 후이는 공식 팬카페를 통해 "말이 안 되는 일이 생겼다. 세상에나. 우리 유니버스(펜타곤 팬덤명) 진짜 고맙고 사랑합니다"라고 인사했다. 키노 역시 "너무 기쁘고 행복해서 손이 벌벌 떨려요. 첫 차트인. 상상도 못한 타이밍에 선물받게 되어 꿈은 아닌가 싶어요. 누군간 왜 이렇게 난리냐고 할 수 있지만, 지금 저로서는 말 천자라도 모자라요. 진짜 너무 행복해서 눈물날 것 같아요. 더 열심히 하라는 뜻으로 받겠습니다. 여러분께 선물받은 오늘을 잊지 않을게요"라며 감격스러운 마음을 전했다. 다른 멤버들 역시 팬카페에서 기쁨을 공유했다.

'빛나리'는 고백하지 못하고 짝사랑만 하는 남자의 마음을 직설적인 가사와 중독성 있는 멜로디로 표현한 곡이다. 한 분야에 깊이 몰두해 다른 일은 신경 쓰지 않는 듯한 너드(nerd) 콘셉트를 아이돌 그룹 중 처음으로 전면에 내세워 주목 받았다. 누군가에게는 생소하게 느껴질 너드 콘셉트는 멤버들의 표정 연기를 만나 어색함 없이 완성됐고, 덕분에 '빛나리'의 무대가 매번 팬들은 물론 대중의 시선까지 사로잡았다.

이전까지 '고릴라', '감이 오지', '예뻐죽겠네', '라이크 디스(Like This)', '런어웨이(RUNAWAY)' 등 강한 퍼포먼스 위주의 활동곡을 선보였던 펜타곤은 '빛나리'로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 힘을 덜었지만, 펜타곤의 색깔과 완성도는 여전했다. 노래부터 안무와 스타일링까지 멤버들의 참여도가 높았기 때문이다. 후이와 이던의 프로듀싱을 필두로 너드 콘셉트를 위한 포인트 안무와 자유분방한 스타일링이 '빛나리' 무대 보는 재미를 더했다.

아직은 95, 94, 100위의 성적이지만 차트인만으로 펜타곤에게 충분한 의미가 있다. 펜타곤이 '빛나리' 차트인을 시작으로 다양한 기록과 함께 도약하길 기대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