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박 아닌 중박·2회부터 보세요"…'뜻밖의Q' 말말말

기자 2018-05-03 12:22:29
MBC 제공

'뜻밖의 Q'가 '무한도전'의 빈자리를 채울 수 있을까.

MBC 새 예능 프로그램 '뜻밖의 Q' 팀은 3일 오전 서울 마포구 상암 MBC에서 제작발표회를 진행했다. 이날 최행호 PD와 MC 이수근, 전현무가 참석해 색다른 세대공감 퀴즈쇼가 선사할 뜻밖의 재미를 예고했다. '뜻밖의 Q'가 '무한도전' 후속 편성을 긍정적인 기회로 삼을 수 있을까.

'뜻밖의 Q'는 세대와 장르를 초월한 가수들이 시청자가 출제한 창의적인 퀴즈를 푸는 프로그램이다. 첫 회에는 노사연, 설운도, 강타, 은지원, 유세윤, 소녀시대 써니, 위너 송민호, 비투비 서은광, 마마무 솔라, 트와이스 다현, 구구단 세정이 'Q플레이어'로서 퀴즈쇼에 참가했다.

최행호 PD는 "기존 예능이 제작진과 출연진, 또는 출연진 사이의 대결 구도에서 진행돼왔다면, '뜻밖의 Q'는 시청자와 출연진의 대결을 지향한다. 시청자 분들의 놀이 공간으로 만들고 싶다. 긍정적인 비판을 좋은 피드백으로 삼겠다"고 말했다. 채현석 PD 또한 "다양한 연령층이 재미 포인트를 느낄 수 있게 열심히 준비하고 있다. 많은 응원과 격려 부탁드린다. 쓰디쓴 비판도 받으면서 점차 발전해나가겠다"고 남다른 각오를 밝혔다.

이수근은 "국민 예능의 후속작이라 부담을 가질 수밖에 없었다. 제작진의 부담이 보여서 안타깝다. 그래도 녹화를 할수록 분위기가 거듭 좋아지고 있다. 최선을 다해 즐거움을 드리겠다"고 말했다. 전현무 역시 "'무한도전' 후속이라 정말 어렵다. 제작진을 이해해달라"고 당부했다.

MC들의 궁합도 기대할 만 하다. 전현무는 "이수근과 역할 배분이 잘 돼있어서 색다른 케미스트리가 나올 것 같다. SBS '마스터키' 때보단 호흡이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수근은 "전현무가 옆에 있어서 든든하다"고 화답했다. 최행호 PD는 "두 사람에게 눈물나게 고맙다"고 전했다.

첫 회에 대해서는 PD와 MC 모두 "연출적인 실수가 있었다. 2회부터 봐달라"고 아쉬움을 고백했지만, 전현무는 "중박은 치지 않을까"라고 기대의 여지를 남겼다. 그래도 채현석 PD는 "침통한 분위기는 아니었다. 계속 보강을 하고 있는 과정"이라며 시청자들을 향해 기대를 요청했다.

최행호 PD가 "시청자 분들과 함께 성장하겠다"고 소망한 '뜻밖의 Q'는 오는 5일부터 매주 토요일 오후 6시 25분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