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수 크러쉬가 또 하나의 스테디 이별송을 발표했다.
크러쉬는 3일 오후 6시 자신의 27번째 생일을 맞아 새 디지털 싱글 '잊을만하면(Bittersweet)'의 음원과 뮤직비디오를 공개했다. 지난해 12월 '내 편이 돼줘' 이후 약 5개월 만에 선보이는 이번 '잊을만하면'은 올해 크러쉬의 바쁜 행보를 예고하는 신호탄이기도 하다.
'잊을만하면'은 크러쉬가 직접 작사, 작곡한 이별 노래다. 헤어진 연인을 원망하면서도 그리워하는 마음을 8090 감성에 담아 감각적으로 표현했다. 크러쉬는 올해 첫 신곡을 통해 독보적인 리듬감과 트렌디한 음색을 완연하게 드러내며 새로운 대표곡의 탄생을 알렸다.
외롭고 쓸쓸한 밤을 연상하게 하는 멜로디에 이별을 겪은 이들이 공감하기 쉬운 가사를 더한 '잊을만하면'은 크러쉬의 매력적인 창법을 만나 귀를 사로잡는다. 크러쉬는 "잊을만 하면 다시 날 찾아와. 지울만 하면 널 또 찾아헤매는데"라면서 이별 후유증세를 노래했다.
노래의 감정은 후반부에서 더 고조되고, 크러쉬는 "날 어루만져주던 그때의 널 붙잡고 있어. 상처는 그리움이 되고, 지독한 관계를 끊지 못하고, 내 눈을 멀게 해. 남겨진 잔향이 날 괴롭게 해. 남겨진 내 자신보다 니가 너무 싫어"라며 애절하고도 감각적으로 토로했다.
'가끔', '어떻게 지내', '잊어버리지마' 등 크러쉬와 이별 감성의 시너지는 앞서 수차례 음원 차트 최상위권을 점령했다. 이 계보를 '잊을만하면'이 이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크러쉬는 오는 6월부터 태국 방콕, 홍콩, 대만에서 아시아 투어 쇼케이스를 진행하며 글로벌 도약에 나설 예정이다. 국내에서의 다양한 활동도 예정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