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름진 멜로' 조폭 5인방, 웃음 폭탄 장전 신스틸러

기자 2018-05-23 15:47:39
SBS 공식 홈페이지

'기름진 멜로' 막강 조연 군단이 웃음을 책임지고 있다.

SBS 수목드라마 '기름진 멜로'(극본 서숙향/연출 박선호)는 중국집 셰프 서풍(이준호 분), 건물주 두칠성(장혁 분), 직원이 될 단새우(정려원 분)의 진한 연애담이 돋보이는 로코믹 주방 활극이다. 세 주인공 외에도 '기름진 멜로'를 더욱 풍성하게 만드는 건 매력적인 신스틸러들이다. 

그 중에서도 두칠성의 조폭 후배들, 즉 오맹달(조재윤 분)을 필두로 한 광동식(김현준 분), 전이만(최기섭 분), 봉치수(차인하 분), 양강호(최원명 분)의 유쾌한 케미스트리가 극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서숙향 작가의 코믹 장르 필력이 이들의 입체적인 캐릭터로 잘 드러나고 있다.

두칠성과 감옥에서 만난 이후 개과천선해 맛없는 중국집 '배고픈 프라이팬'을 이끌어가던 이들 다섯 사람은 서풍의 등장으로 주방을 빼앗기고 다시 채용되길 기다리고 있다. 그 동안 이들은 '빚과 그림자' 사무실에서 CCTV를 엿보거나 각자의 사랑과 사연을 풀어가며 웃음을 선사한다.

오맹달은 실력자 칼판 채설자(박지영 분)에게 첫눈에 반했지만, 집이 없다는 이유로 거절당한 뒤 상사병을 앓고 있다. 유일하게 서풍의 주방에서 일하고 있는 광동식은 두칠성으로부터 아내 이분홍(장희령 분)의 바람 소식을 듣고 화룡점정 불판 맹삼선(오의식 분)에게 복수를 꿈꿨다.

아직까지 사연이 구체적으로 공개되지 않았지만, 웍을 연습해도 실력이 늘지 않는 전이만, 만두의 달인을 목표로 하는 봉치수, 두칠성에게 검정고시 공부를 강요받는 양강호의 이야기도 자연스럽게 그려질 것으로 보인다. 앞으로 이들이 서풍, 두칠성과 어떻게 성장해나갈지 기대된다.

2010년 MBC '파스타'의 식당 '라스페라' 사람들과 2016년 SBS '질투의 화신' 속 SBC 방송국 사람들이 그랬듯 서숙향 작가는 '기름진 멜로'에서도 매력적인 조연들의 역할을 분명히 부여했다. 특히 조폭 후배들의 다채로운 개성과 귀여운 케미스트리가 시청자들의 시선을 모으고 있다.

서풍, 두칠성, 단새우의 삼각 러브라인이 본격화된 만큼 더 흥미진진해진 '기름진 멜로' 속 신스틸러들의 활약에 관심이 높아진다. '기름진 멜로'는 매주 월, 화요일 오후 10시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