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쁜 사랑 하고파" 더이라, 소년들의 솔직한 고백법

기자 2018-05-24 17:44:02
미디어라인엔터테인먼트 제공

밴드 더 이스트라이트가 소년 감성을 살린 고백송을 선보였다.

더 이스트라이트는 24일 오후 6시 두 번째 미니앨범 '설레임'을 발표했다. 지난해 7월 '식스 센스(six senses)' 이후 10개월 만에 선보이는 이번 미니앨범에는 더 이스트라이트의 다채로운 매력과 음악적 잠재력을 보여줄 수 있는 총 8개의 트랙이 담겨 있어 듣는 즐거움을 선사한다.

타이틀곡 '설레임'은 라틴 풍의 리듬과 트로피컬 사운드가 인상적인 노래다. 시원한 밴드 반주에 이은성, 정사강, 이우진 등 보컬라인의 감각적인 음색이 제목 그대로 설렘을 유발한다. 표준어 맞춤법에 어긋나는 '설레임'이라는 표기가 오히려 풋풋한 더 이스트라이트의 느낌을 살렸다.

10대 특유의 솔직한 화법으로 더 이스트라이트는 "오늘 널 처음 만나기로 한날. 너와 썸타고 첫번째 날. 기분이 너무 좋아. 하늘을 날 것 같아. 나는 지금 네게로 달려간다. 너만 좋아하고 있어. 너만 사랑하고 있어. 널 안아보고 싶어. 이런 설렘이 사랑인가봐"라는 마음을 고백했다.

동생의 연애를 엿보는 듯 "너와 같이 통화하고, 메신저하고, 놀러 가고, 영화를 보고, 예쁜 셀카 찍고, 쇼핑 하고, 예쁜 반지를 몰래 사서 선물하는 거야"라고 계획을 세우는 더 이스트라이트의 현실적인 사랑 이야기가 웃음을 자아낸다. 이 모든 행동들은 '예쁜 사랑'이라고 정리됐다.

미니앨범은 오랜만이지만, 더 이스트라이트는 올해 1월 '레알 남자', 2월 '발렌타인 데이', 3월 '돈스탑(Don't Stop)', 4월 '넌 괜찮니' 등 EDM과 힙합까지 넘나들며 다양한 신곡을 발표해왔다. 이쯤되면 '월간 더 이스트라이트'로 불러도 좋을 법한 활발한 음악 활동이 관심을 모은다.

'다음이 기대되는 밴드'라는 수식어는 지금 현재가 부족하다는 뜻이 아니다. 10대 소년들의 가능성은 이미 다양한 노래를 통해 입증됐다. 더 이스트라이트는 이날 오후 방송되고 있는 Mnet '엠카운트다운'을 시작으로 '설레임' 활동을 시작하며, 라이브 무대로 실력을 뽐낼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