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이돌 스타들의 공식 전시회에는 무엇이 있을까.
세븐틴은 오는 26일부터 6월 3일까지 데뷔 3주년 기념 전시회 '17'S CUT-세븐틴과 캐럿이 함께한 3년, 그 빛나는 순간들'을 개최한다. 2015년 데뷔 후 정확히 3년 동안 자체제작을 통해 청량함을 기반으로 한 다양한 콘셉트를 소화해온 세븐틴이 그 시간들을 더 특별하게 기억하기로 한 것.
이를 위해 민규와 디에잇은 '프레젠트(PRESENT)' 존을 통해 직접 그린 그림 작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그 뿐만 아니라 13명의 멤버들은 각자의 재능을 살린 콘텐츠를 준비해 전시회를 찾은 팬들을 만족시킬 것으로 알려졌다. 무엇보다 팬들을 향한 세븐틴의 진심을 확인할 수 있을 전망이다.
이처럼 아이돌 스타와 기획사가 직접 준비한 공식적인 전시회는 세븐틴이 처음이 아니다. 2016년 빅뱅, 지난해 빅스가 각각 데뷔 기념일을 맞아 전시 공간을 마련했고, 황치열은 올해 초 중국에서 개인 전시회를 열었으며, SM엔터테인먼트 소속 가수들은 SM타운 아티움 기획전에 참여했다.
빅뱅은 지난 2016년 10주년 이벤트의 일환으로 앨범, 사진, 의상, 영상 등 지난 10년의 빅뱅을 보여주는 콘텐츠와 멤버들이 직접 참여한 작품들을 집대성한 전시회를 열었다. 빅스 또한 5주년을 맞았던 지난해 'V 페스티벌'을 통해 멤버들의 사진 및 개인적인 취향을 담은 전시를 진행했다.
황치열의 개인 전시회는 'K7102 치열호(致列?)'라는 타이틀로 중국 베이징의 한 쇼핑센터에서 열려 현지 팬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SM타운 뮤지엄'은 코엑스 아티움 3층에 오픈된 상시 전시 공간이다. 이달 개관했으며, 기획 전시, 무대 비하인드, 프로듀싱 과정 등으로 구성돼 있다.
주요 콘텐츠와 시간 및 장소는 다르지만, 이런 전시회의 공통점은 의도에 있다. 세븐틴 전시회의 부제처럼 세븐틴, 빅뱅, 빅스, 황치열, SM 가수들 모두 전시회를 팬들을 위한 공간으로 마련했다. 추억과 진정성이 모두 담긴 이런 전시회에 대한 팬들의 만족도 역시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