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기가 어딘데’, 트라우마 극복한 탐험대의 열정 (종합)

기자 2018-05-29 17:46:15

탐험중계방송 '거기가 어딘데??'가 새로운 포맷의 예능 탄생을 알렸다.

내달 1일 첫 방송을 앞두고 있는 KBS2 새 예능 프로그램 '거기가 어딘데??'는 단순히 여행과 힐링을 표방하는 타 프로그램과 격을 달리한다.

무려 '탐험'과 '극한모험'을 표방한 '거기가 어딘데??'는 지진희, 차태현, 조세호, 배정남을 내세우며 론칭 당시 관심을 모았다. 더욱이 탐험 대원들과 오만의 아라비아 사막을 담은 티저 영상이 공개되며 기대감이 나날이 고조되고 있다.

이들이 가는 그곳은 낯설 뿐만 아니라 극한의 환경으로 자연의 민낯이다. 대자연의 웅장함과 숭고함이 '거기가 어딘데??'의 주 무기라면, 멤버들의 탐험기 역시 또 다른 재미다. 탐험가나 전문가들, 심지어 제작진의 개입 없이 지도와 나침판만 들고 목표를 향해 나아가는 탐험대들의 모습은 작은 갈등부터 뿌듯한 성취감까지 여실이 담아낸다.

오지에 도사리는 숱한 위험과 체력적 한계, 돌발 상황들을 겪는 탐험대들의 일반적이지 않은 에피소드는 인간의 기본적인 욕구와 맞닿아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탐험대원들이 움직이는 까닭은 탐험 자체가 주는 '나와의 싸움'이라는 도전과 목표다. 실제로 지진희와 차태현은 각자의 트라우마를 극복했다는 후문이다. 이는 보는 이들 역시 팍팍한 현실의 도피처가 될 전망이다.

먼저 지진희의 첫 예능 나들이에 많은 관심이 쏠렸다. "정말 많은 예능 프로그램이 저에게 하자고 했지만 쉽게 하지 못했다. 그런데 이번 '거기가 어딘데??'라는 프로그램에 대해 호기심이 생겼다. 멤버들이 너무 좋아서 즐거운 도움이 됐다"고 소감을 전했다.

그런가 하면 금요일 심야, 황금시간대에 방송하는 것에 대한 부담감은 없을까. 이에 유호진 PD는 "시청률이나 동시간대 프로그램보다 작품의 완성도와 평가가 중요하다. 하나의 완결같은 이야기가 나오기도 한다. 저 역시 궁금하다"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한편 탐험이라는 유사한 포맷을 갖고 있는 SBS '정글의 법칙'에 대한 언급도 있었다.

이에 대해 유 PD는 "'정글의 법칙'은 오래됐고 노하우가 있기에 의식 안 할 수 없었다. 가장 다르다고 생각하는 것은 한 공간에서 일어나는 생존 투쟁이 아니라 시작점에서 끝까지 이동하는 이들의 이야기다. 또한 그 공간에서 일어나는 수렵과 채집이 매력적이다. 우리 프로그램은 탐험과 도전의 축소 경험이다. 선형의 스토리다"라고 설명했다.

흥미로운 것은 '거기가 어딘데??'는 미지의 세계를 탐험하는 포맷의 예능인만큼, 연기자들 뿐만 아니라 제작진 역시도 예측할 수 없는 상황의 연속이었다는 후문이다. 덕분에 기존의 예능에서는 찾아보기 힘든 신선한 재미요소들이 만들어지며 신선함을 고조시켰다. 이처럼 다채로운 신선함으로 무장한 '거기가 어딘데??'는 오는 6월 1일 오후 11시에 첫 방송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