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밴드 혁오(HYUKOH)가 주제는 달라져도 변함없이 독보적인 음악을 선보인다.
혁오는 31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위워크에서 새 앨범 '24: 하우 투 파인드 트루 러브 앤 해피니스(How to find true love and happiness)' 발매 기념 기자간담회를 열고 타이틀곡 '러브 야(LOVE YA!)'를 비롯한 신곡 5곡에 담아낸 청춘의 또 다른 단면을 직접 소개했다.
지난해 4월 '23'을 발표하고 아시아 전역과 북미 및 유럽까지 총 25개 도시에서 월드투어를 성공리에 마무리한 혁오는 이번 앨범을 베를린에서 준비했다. 지난해 '가죽자켓', '톰보이'와 마찬가지로 이번 '24'에도 청춘의 자유분방함과 공허함이 스타일리쉬하게 담겼다.
'그래듀에이션(Graduation)'이 끝맺음, '하늘나라'가 죽음과 천국, '러브 야'가 사랑, '시티즌 케인(Citizen Kane)'이 여유, '강강수월래(Gang Gang Schiele)'가 친구와 사과, '굿바이 서울(Goodbye Seoul)'이 서울을 키워드를 각각 품고 있는 만큼 유기성이 눈에 띈다.
전반적으로 지난 앨범에 비해 밝은 톤이 눈에 띈다. 오혁은 "'23'은 기존에 가지고 오던 것들에 마침표를 찍으려는 생각으로 만든 앨범이다. 그래서 이제 염세적인 이야기는 접어두고 새로운 이야기를 하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영어 가사 역시 취향이 반영된 것이라고.
영어 가사와 유럽 스타일의 이유가 취향일 정도로 혁오는 자신들의 음악을 해나가고 있다. 그럼에도 여태까지의 음악은 음원 차트에서 좋은 성적을 거둔 바 있다. 자연스레 기대될 법도 하지만 오혁은 "차트에 오르면 좋겠지만 생각하지 않았다"고 특유의 색을 유지했다.
부제 그대로 '진정한 사랑과 행복을 찾는 방법'에 대한 힌트를 키워드로 나열한 혁오의 '24'는 이날 오후 6시 공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