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수 유승우가 잔잔한 감성으로 설렘을 유발했다.
유승우는 8일 오후 6시 새 디지털 싱글 '천천히'를 발표했다. 지난해 11월 선보인 미니 4집 '로맨스' 이후 6개월 만에 유승우가 직접 작사, 작곡, 편곡한 신곡을 들려준 것. 유승우는 특유의 부드러운 목소리로 진성과 가성을 오가면서 초여름 저녁에 듣기 좋은 힐링곡을 완성했다.
'천천히'는 어쿠스틱 반주로 이어지는 담백한 노래다. 유승우가 "막연하게 외로울 때, 여태껏 오고 갔던 사람들을 떠올리며"라고 설명한 메시지대로 잔잔하고 포근한 감성이 전해졌다. 매번 자작곡을 통해 싱어송라이터로서의 역량을 증명한 유승우의 이번 신곡 키워드는 힐링이다.
조용하고 솔직하고 차분하고 담담한 유승우의 표현법이 "저기 접어놓은 내 맘을 열어볼 거야. 어루만지듯 다정히 들어줄 거야. 다시 너에게 기대 잠들고 싶어. 취한 밤에 몽상 같은 달콤함을 따라서 좋은 바람에 몸을 실어 걸으며 처음 설레듯 입 맞추고 싶어"라는 가사에 담겼다.
이어 유승우는 "고요하게 또 아련하게 매일 쌓이는 내 추억을 듣고 있어. 평범하게 또 특별하게 나도 모르는 날 어떻게 살아갈까. 이럴 줄 알았으면 너나 더 바라볼걸"이라는 이야기를 잔잔하지만 분명하게 전달했다. 이는 곧 유승우의 감성과도 연결돼 절로 귀를 기울이게 만든다.
한편 유승우는 최근 '고막 남친'이라는 새로운 수식어와 함께 다양한 무대에서 감성 넘치는 라이브를 펼치는 중이다. 지난달 '뷰티풀 민트 라이프'에서 빗속에도 흔들림 없는 가창력을 뽐냈고, 이달에는 '레인보우 뮤직&캠핑 페스티벌'에 참여하며 관객들을 매료시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