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투비, '너 없인 안 된다'…확실한 정체성→음원파워

기자 2018-06-19 14:02:00
큐브엔터테인먼트 제공

보이그룹 비투비가 자신감을 품고 '우리'다움을 전면에 내세웠다. 

비투비는 18일 오후 6시 열한 번째 미니앨범 '디스 이즈 어스(THIS IS US)' 전곡 음원과 타이틀곡 '너 없인 안 된다' 뮤직비디오를 공개했다. 비투비 멤버들이 이번 앨범에 대해 직접 "바로 우리, 가장 비투비다운 색"이라고 설명한 만큼 분명한 정체성이 앨범 곳곳에서 확인된다. 

어쿠스틱과 트랩 팝을 넘나드는 매력적인 트랙 리스트 가운데 타이틀곡 '너 없인 안 된다'는 발라드 아이돌 비투비의 색깔을 보여주고 있다. 지난해 정규 2집 활동곡 '그리워하다'를 함께 만든 임현식과 이든이 '너 없인 안 된다'의 청량하면서도 서정적인 고백 감성을 표현했다. 

개성 강한 비투비 일곱 멤버의 목소리는 "난 지금 네게 가고 있는 길이야. 봄의 끝보다 훨씬 빠르게. 할 말이 있는 걸 말하지 않으면 평생을 후회하며 살 것 같아. 난 너여야 한다. 아무리 생각해도 난 결국 너야. 후회하긴 싫다. 너를 사랑한다"는 고백을 진정성 있게 완성했다. 

사랑을 이야기하는 비투비의 여러 가지 화법이 귀를 사로잡는다. 비투비는 "어디든지 보이게 해줘. 나 없인 안 된다 해줘. 나의 여름, 널 어떻게 하겠니. 해를 몇 번을 넘겨도 너를 사랑해. 우리 뜨겁게 잡은 손, 꽉 잡아. 꽉 안아"라며 간절하지만 부드럽게 이야기를 풀어냈다. 

'너 없인 안 된다'만의 또 다른 매력, 다시 말해 비투비표 발라드가 갖는 장점 중 하나는 '떼창'(많은 인원이 같은 노래를 동시에 부르는 것)을 유도하는 곡이라는 특징이다. 흥얼거리게 되는 '너 없인 안 된다'의 후렴구는 비투비의 새로운 메가 히트곡 탄생을 기대하게 만든다. 

가장 '우리'다운 노래라는 선택은 곧 비투비의 자신감을 뜻한다. 늘 변화무쌍하게 발전해오면서도 어느 순간부터 자신들의 정체성을 구축한 비투비가 날것의 매력을 장착하고 컴백했다. 8개월 만이자 정반대의 계절이 시작되는 지금 시점에 비투비가 펼칠 활약상에 관심이 쏠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