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밴드 데이식스(DAY6)가 역대급 컴백을 콘서트로 미리 예고했다.
데이식스는 지난 22일부터 24일까지 서울 올림픽공원 내 올림픽홀에서 '유스(Youth)'라는 타이틀로 첫 번째 월드투어의 서울 공연을 열었다. 26일 세 번째 미니앨범 '슛 미: 유스 파트 1(Shoot Me : Youth Part 1)' 발매를 앞둔 데이식스에게는 쇼케이스의 성격을 더한 콘서트였다.
타이틀곡 '슛 미'는 물론 수록곡 '워닝(WARNING!)', '어쩌다 보니', '필링 굿(Feeling Good)', '혼잣말', '원하니까' 등 6곡 전곡이 콘서트에서 모두 공개됐다. 데이식스는 지난해 월간 프로젝트 '에브리데이식스(EVERY DAY6)' 이후 올해 처음 선보이는 앨범을 완성도 있게 내놨다.
원필이 "중압감이 있었지만 만족스러운 앨범이 나와서 잘 될 것 같다"고 자신한대로 '슛 미'는 강렬하고 와일드한 매력으로 관객들을 매료시켰다. 특히 "뱅뱅(Bang Bang)"이라고 반복되는 부분은 짜릿함까지 선사했다. 데이식스의 실력과 흥겨운 분위기가 모두 체감되는 곡이었다.
세트리스트 순서대로 '어쩌다 보니' 무대가 가장 먼저 베일을 벗었다. 이별의 아픔이 무뎌진다는 내용이 호소력 짙은 사운드로 표현됐다. 이어 '워닝'은 위험한 사랑에 빠졌다는 스토리가 다양한 스킬과 함께 담겨 팬들의 호응을 받았고, 데이식스의 라이브 실력을 재차 입증했다.
이번 앨범의 관전 포인트 중 하나는 다양한 장르에 있다. 펑크, 보사노바, 디스코를 섞은 독특한 느낌의 '혼잣말', 디스코 스타일과 1980년대 신스팝 요소를 결합한 '필링굿', 기존 대표곡들과 같은 선에서 서정성을 강조한 '원하니까' 등 데이식스는 다채로운 음악 색채를 뽐냈다.
팬들은 데이식스의 신곡 무대에 특히 더 많은 환호를 보내 '슛 미'의 흥행을 기대하게 만들었다. 특히 22일과 23일 공연에서 신곡을 미리 들어본 팬들이 24일 마지막 공연에서 '떼창'하는 모습은 인상적으로 다가왔다. 데이식스가 '슛 미'로 보여줄 더욱 많은 무대들이 기대된다.
한편 데이식스는 26일 새 앨범 발매와 함께 음악 방송 활동을 펼치며, 7월부터는 다른 도시에서 월드 투어 공연을 이어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