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n 이슈] '프듀'→구구단X프리스틴 유닛, 성장 입증하는 계기 될까

기자 2018-07-04 17:57:36
젤리피쉬, 플레디스 제공

걸그룹 구구단과 프리스틴의 유닛에는 특별한 공통점이 있다. 

구구단과 프리스틴은 올해 유닛을 출격시킨다. 지난 5월 프리스틴 멤버 나영, 로아, 은우, 레나, 결경의 '프리스틴 V'가 '네 멋대로'로 활동했고, 구구단 멤버 세정, 미나, 나영의 '구구단 세미나'는 오는 10일 첫 싱글 '샘이 나'로 활동하며 완전체와 시너지를 이룰 전망이다. 

두 유닛의 공통점은 지난 2016년 Mnet 서바이벌 오디션 '프로듀스 101' 첫 시즌에 참가했던 멤버들로 구성됐다는 점이다. '프로듀스 101' 이후 2년이 지난 만큼 멤버들의 실력과 끼는 한층 성장했다. 완전체와 다른 콘셉트인 만큼 '프로듀스 101' 경연과 비교하는 재미도 있다. 

프리스틴 V는 지난해 8월 '위 라이크(WE LIKE)' 이후 9개월 간 이어진 프리스틴 공백기를 깬 결과물로 특히 더 많은 주목을 받았다. 특히 데뷔곡 '위 우(WEE WOO)'와 '위 라이크'에서 보여준 발랄한 스쿨걸 콘셉트가 아닌, 빌런으로 변신한 강렬한 모습을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구구단 세미나는 지난해 8월 '아이스 츄(ICE CHU)'로 활동한 구구단 오구오구에 이은 팀내 두 번째 유닛이다. 상큼하거나 청순한 콘셉트에 이어 지난 2월 '더 부츠(The Boots)'에서 걸크러쉬 면모까지 드러낸 구구단인 만큼, 이번 유닛은 어떤 색깔을 나타낼지 궁금증을 키운다. 

'프로듀스 101' 등급 평가 당시 플레디스 연습생들은 애프터스쿨의 '뱅(Bang)', 젤리피쉬 연습생들은 팝송 '썸띵 뉴(Something New)'를 각각 선곡했다. 이후 2년 만에 '프리스틴 V'와 '구구단 세미나'란 팀명을 얻은 이들은 '뱅'과 '썸띵 뉴'를 연상시키는 콘셉트를 장착했다. 

프리스틴 V는 '뱅'의 칼군무와 자신감 넘치는 표정 연기가 돋보이는 '네 멋대로'로 반전 매력을 뽐냈고, 구구단 세미나는 '샘이나'에 대해 시원한 비트에 세련된 분위기를 예고했다. 특히 세정, 미나, 나영을 가리키는 노랑, 분홍, 파랑색은 '썸띵뉴' 무대 의상의 컬러와 같다. 

'네 멋대로'를 통해 프리스틴 V는 완전체의 스펙트럼까지 확장하며 의미 있는 성과를 거뒀다. 이에 순차적으로 티저 콘텐츠들을 공개하고 있는 구구단 세미나 또한 올 여름 가요계에서 분명한 존재감을 드러내며 완전체에 좋은 영향을 미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