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n 이슈] 씨엔블루 정신-민혁 동반입대, 보이그룹 새 길 제시하나

기자 2018-07-06 17:55:24

밴드 씨엔블루가 후배 남자 그룹들의 입대에 새로운 방향을 제시할까.

남자 아이돌 가수들의 군 입대 소식이 연이어 전해지고 있다. 5일 FNC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씨엔블루 멤버 이정신과 강민혁은 오는 31일 현역으로 입대한다. 엄밀히 따졌을 때 동반 입대는 아니지만, 같은 날 군 복무를 시작한다는 점에서 씨엔블루의 공백은 최소화될 예정이다.

씨엔블루는 멤버들이 각 세션을 하나씩 맡고 있는 밴드라는 점에서 빠른 시일 내에 완전체의 음악을 들려주기 위해 막내 라인이 동시 입대를 선택한 것으로 보인다. 또 다른 멤버 정용화는 지난 3월 입대했다. 이종현은 최근 드라마를 마치고 일본에서 솔로 콘서트를 진행 중이다.

10~20대 남자 멤버들로 구성된 보이그룹에게 군 입대는 현실적으로 긴 공백을 뜻하기도 한다. 일례로 대표적인 다인원 그룹 슈퍼주니어는 2010년 강인의 입대부터 2019년으로 예정된 규현의 소집해제까지 총 9년이 걸렸다. 그 사이 슈퍼주니어는 '따로 또 같이' 활동을 펼쳐왔다.

그래서 공백을 줄이기 위한 대안으로 동반 입대의 방법을 언급하는 팀들도 있다. 하이라이트 이기광, 양요섭, 용준형은 각각 예능 및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해 동반입대에 대한 긍정적인 의사를 내비쳤고, FT아일랜드 이홍기, 이재진, 송승현 또한 동반입대의 가능성을 전했다.

동반입대에는 분명한 장단점이 있다. 멤버들의 나이 차이가 많거나 멤버별로 원하는 군 입대 시기가 다르다면 슈퍼주니어의 선례와 같은 '따로 또 같이' 활동이 더 적합할 수 있다. 반면 씨엔블루와 FT아일랜드처럼 밴드의 특성이 있는 팀에게는 동반 입대가 효율적인 선택이다.

1991년생 이정신과 강민혁이 군 입대 러쉬 속에서 동시 입대를 결정했다. 과연 이들의 선택이 군 입대를 앞두고 있는 남자 그룹들에게도 영향을 미칠 것인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