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n 리뷰] '삼시세끼'만? '풀뜯소'-'섬총사'-'도시어부'로 본 농어촌 예능

기자 2018-07-10 11:59:04
tvN, 올리브, 채널A 제공

푸른 예능이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예능 프로그램의 배경과 시청자들의 시야가 농어촌으로 확장됐다.

9일 방송된 tvN '풀 뜯어먹는 소리'와 올리브 '섬총사 2'가 안방극장에 천연 힐링을 불러왔다. 시골 삶큐멘터리 '풀 뜯어먹는 소리'와 뚝딱뚝딱 섬스테이 '섬총사 2'의 공통점은 그 공간적 배경에 있다. '풀 뜯어먹는 소리'의 농촌, '섬총사 2'의 어촌이 브라운관을 푸르게 물들였다.

정형돈, 김숙, 송하윤, 이진호와 함께 '풀 뜯어먹는 소리'를 이끄는 인물은 '마음대농' 16세 한태웅이다. '섬총사 2' 역시 강호동, 이수근, 이연희, 위하준은 소리도 주민들과 다양한 에피소드를 풀어나가고 있다. 실제로 농어촌에 살고 있는 이들이 프로그램의 진짜 주인공이라는 것.

그래서 가장 자연스러운 웃음과 감동이 펼쳐지고 있다. '풀 뜯어먹는 소리'의 모종 심기와 축사 청소 및 새참 요리는 다큐멘터리를 보는 듯한 감성을 선사했고, '섬총사 2'에서 이연희와 위하준이 할머니의 영상 편지에 눈물을 흘리는 장면은 시청자들에게도 고향을 떠올리게 만들었다.

두 프로그램 뿐만 아니라 채널A '도시어부' 역시 낚시가 가능한 어촌을 배경으로 한다. 종합편성채널 시청률 1위를 이어가며 고정 시청층을 늘려가고 있는 '도시어부'의 최대 장점 역시 편안함에 있다. 기다림이 필요한 낚시가 소재라는 점부터 '도시어부'는 차별화 지점이 분명했다.

tvN '삼시세끼' 뿐만 아니라 이처럼 많은 예능이 다양한 방식으로 자연에 접근해, 농어촌에서 취향을 저격 중이다.

'삼시세끼'와 '섬총사'가 시즌제로 사랑 받고, '풀 뜯어먹는 소리'와 '도시어부'가 신선한 재미를 자아내는 만큼 농어촌 예능은 어엿한 하나의 새로운 트렌드로 자리잡고 있다. 앞으로 또 어떤 새로운 농어촌 예능이 자연스러운 힐링, 웃음, 감동을 선사할지 많은 관심이 모아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