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너의 결혼식', 한국형 첫사랑 이야기…'건축학개론'과 '라라랜드' 그 사이

기자 2018-08-07 17:07:40

'건축학개론'보다 더 현실적이고 '라라랜드'보다 더 낭만적인 로맨스 '너의 결혼식'이 출격한다.

영화 '너의 결혼식'이 풋풋함부터 진지한 사랑의 이면까지 담아내며 일명 '첫사랑 연대기' 이야기를 관객들에게 선보인다.

이미 러블리한 매력으로 국민 첫사랑, 로맨틱 코미디 퀸이라는 수식어가 아깝지 않은 박보영이 나서며 '너의 결혼식'은 한 층 더 완성된다. 학창시절 환하게 웃고 있는 두 연인의 모습부터 이미 너무 어른이 돼 버린 박보영은 모두가 한 번쯤 느꼈을 행복하고 설레는 다채로운 감정을 전하며 공감대를 자극한다.

이에 이석근 감독은 자신만만하게 김영광이라는 히든카드를 내세운다. 캐릭터가 난관에 부딪혔을 때 김영광의 이미지를 생각하고 문제를 해결했다는 이석근 감독. 그의 포부를 담아 김영광은 캐릭터를 확실하게 소화해내며 미워할 수 없는 매력을 한껏 드러낸다.

특히 첫사랑 승희(박보영 분)을 향한 마음은 늘 한결같지만 고등학교, 대학교, 사회인이라는 환경의 변화에 따라 예기치 못한 방향으로 흐르는 우연(김영광 분)의 첫사랑 이야기는 시간의 흐름 만큼이나 다채로운 사건과 드라마로 극을 채우며 기존 로맨스 영화와 또 다른 차별화를 꾀한다.

'사랑은 언제나 타이밍이다'라는 카피는 풋풋했던 고교시절부터 대학생, 취준생을 지나 현재의 사회 초년생에 이르기까지 시간의 흐름만큼이나 다사다난하게 펼쳐질 박보영과 김영광의 첫사랑 로맨스를 기대하게 한다.

더불어 이야기는 첫사랑의 아픔, 좌절, 행복, 풋풋함을 색다르게 표현하며 핑크빛보다 다채로운 색으로 완성된다. 이처럼 이석근 감독 만의 유쾌한 터치로 완성된 '너의 결혼식'은 오는 22일 관객들에게 남다른 감성을 선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