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무더위를 무찌를 장르영화 세 편이 출격한다. 추격 스릴러부터 공포영화까지 유난히 더운 올 여름을 선선하게 만들어줄 '목격자' '소성리' '컨저링: 마녀의 저주'가 나선다.
먼저 올 여름 단 하나의 추격 스릴러 '목격자'는 예측불허 전개와 손에 땀을 쥐게 하는 긴장감을 자랑한다. '목격자'는 아파트 한복판에서 벌어진 살인을 목격한 순간, 범인의 다음 타겟이 되어버린 목격자와 범인 사이의 충격적 추격 스릴러로 정의와 살고 싶은 욕망 가운데 선 남자의 이야기를 담았다.
이야기는 우연히 아파트 한복판에서 살인사건을 목격한 후 사건의 목격자와 살인자가 서로 눈이 마주친다는 충격적인 설정에서 이야기가 시작된다. 주로 ‘정체를 알 수 없는 범인을 쫓는 것’에 집중한 기존의 스릴러 영화와 달리 처음부터 범인을 공개하며 극한의 스릴을 전달한다.
더불어 개봉 직후 박스오피스 최상위권에 랭크된 영화 '공작'의 이성민이 전혀 다른 모습으로 새로운 스릴러킹의 등극을 예고했다. 이성민과 곽시양이 펼치는 연기 앙상블은 개봉 전부터 많은 이들의 기대감을 끌어올렸다.
연기 내공을 자랑하는 두 배우는 밀도 높은 스릴 연기로 영화의 완성도를 자랑할 예정이다. 특히 점점 걷잡을 수 없을 만큼 커져가는 살인사건은 보는 이들의 손에 땀을 쥐게 하는 쫀쫀한 공포심을 유발한다. 15일 개봉한다.

이어 여름에 걸맞는 공포영화도 나선다. 16일 개봉하는 '컨저링: 마녀의 인형'은 어느날 갑자기 가족이 사라진 이야기를 담았다.
작품은 아델라인 그레이가 비명과 함께 사라진 클로이를 찾아 헤매던 도중 우연히 메리라는 여인이 쓴 메모를 발견하게 된 후 인형의 저주를 파헤치는 이야기를 담은 영화다.
앞서 기이한 실화를 바탕으로 한 동명의 영화 '컨저링'은 국내 226만 명의 관객을 모아 흥행에 성공한 바 있다. 그러나 이번 작품은 인형을 주제로 했다는 것 외에 별다른 연관성은 없다.
공허한 공간이 주는 공포와 친숙한 소재인 인형이 어떤 식으로 새로운 불안감을 조성할지 호기심이 모이고 있다. 지금껏 본 적 없는 극도의 공포를 선사할 것이라는 관심과 함께 '컨저링: 마녀의 저주'는 벌써부터 큰 관심을 받고 있다.
이처럼 '컨저링: 마녀의 저주'는 '곤지암'부터 '속닥속닥'까지 상반기 내내 꾸준히 이어졌던 공포 열기에 다시 한 번 힘을 실어줄 전망이다.

그런가 하면 어두웠던 극장가를 한층 밝혀줄 청량한 다큐멘터리 영화 '소성리'가 관객들의 긴장감을 풀어준다. 최근 가장 주목받고 있는 다큐멘터리 '소성리'는 청량한 풍경 속 주인공 할머니들의 모습을 담았다.
'소성리'는 소소한 일상이 평화인지도 몰랐던 작은 마을에 이상하고 낯선 물체가 들어오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린 영화로 해외에서 먼저 뜨거운 반응을 이끌어내며 작품성을 입증했다. 이러한 호평에 힘입어, 제22회 부산국제영화제 비프메세나상 다큐멘터리 대상, 제43회 서울독립영화제 독불장군상, 제15회 서울환경영화제 우수상 등을 수상하며 일찌감치 기대작으로 떠올랐다.
작품은 우리들 옆에 포근히 자리 잡고 있는 그 공간에 어떤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 관심을 촉구하며 소외된 이웃이 처한 현실을 깊이 있는 시각으로 비춘다. 올여름 전 세대의 마음속 풍경을 초록으로 물들일 그린 다큐멘터리 '소성리'는 오는 16일 개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