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n 이슈] '나혼산' 화사x쌈디, 적재적소에 들어온 신흥 에너자이너

기자 2018-08-18 10:02:21

그간 방송 이후 꾸준히 가파른 상승세로 어느덧 MBC 효자 예능 자리에 앉은 '나 혼자 산다'. 그간 수많은 게스트들과 패널들이 오가며 현재의 멤버들까지 이르렀다. 

앞서 중년부터 청년들까지 익숙한 일상을 선보이는 게스트들이 중심이 됐던 초창기와 달리 현재 더욱 신선하고 독특한 하루를 사는 이들이 프로그램을 이끌고 있다. 특히 나이를 불문하고 미혼 연예인들의 새로운듯 새롭지 않은 24시간이 보는 재미를 고조시키며 '나 혼자 산다'는 인기 최정상을 누렸다.

그런 가운데 기안84와 박나래의 썸 에피소드, 한혜진과 전현무의 열애까지 담기며 '나 혼자 산다'는 고정 멤버들 중심으로 흘러갔으며 이에 시청자들 사이에서는 호불호가 갈리기도 했다. '나 혼자 산다'가 결국은 기획 의도를 잃어버리고 고정 멤버들끼리의 '다 같이 산다'가 되어버렸다는 지적도 나왔다. 

그러나 '나 혼자 산다'는 이러한 물음표를 단숨에 타파할 게스트들을 모셔왔다. 마마무의 화사와 래퍼 사이먼 도미닉이 그 주인공이다. 먼저 화사는 아이돌 답지 않게 털털하면서도 자연스러운 일상으로 뭇 여성들의 공감과 동질감을 이끌어냈다. 특히 '곱창 대란'을 이끌 만큼 맛있게 먹는 화사의 먹방이 방송 이후 현재까지도 인기를 얻고 있다.

이에 '나 혼자 산다'는 '정글의 법칙' '골목식당' 등과의 경쟁에서 다시 우위에 서며 압도적인 화제성을 보였다. 이후 사이먼 도미닉의 출연이 '나 혼자 산다'의 새로운 터닝 포인트를 자아냈다.

쌈디는 특유의 능글맞은 미소로 첫 회부터 위화감 없이 멤버들과 섞이며 보는 이들에게 흐뭇함을 선사했다. 특히 회장 자리를 탐내거나 월드컵 경기를 같이 응원하는 쌈디를 본 시청자들은 '고정 출연'을 요청하기까지 이르렀다. 젊은 피 헨리의 뒤를 이어줄 새로운 캐릭터의 탄생이었다. 

특히 이 조합은 지난 17일 방송분에서 가장 빛났기도 했다. '여름 현무학당' 특집으로 꾸며진 이날 방송에서는 전현무, 박나래, 한혜진, 이시언, 기안84, 쌈디, 박나래 그리고 화사까지 흥을 폭발시키며 파티 분위기를 연출했다. 이는 새로운 캐릭터들이 있기에 가능했던 그림이었다. 

이처럼 '나 혼자 산다'는 정체기를 스스로의 자력으로 이겨내며 다시 한 번 재기에 성공했다. 5년 간 꾸준히 사랑을 받았지만 인기는 식을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이는 꾸준한 기획으로 완성된 성과로 '나 혼자 산다'는 앞으로도 더욱 사랑받을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