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수 한해가 '놀라운 토요일'의 스며드는 재미에 특별한 서사를 더했다.
18일 방송된 tvN 예능 프로그램 '놀라운 토요일'에서는 신동엽, 박나래, 문세윤, 김동현, 한해, 샤이니 키, 걸스데이 혜리와 게스트 황치열이 블랙핑크의 '뚜두뚜두'와 스컬의 '원데이(One Day)' 가사를 정확히 맞추며 서산 동부시장의 제철 별미를 맛봤다. 특히 한해의 반전 실력과 완벽한 서사가 시청자들의 큰 웃음을 자아냈다.
한해는 줄곧 키와 라이벌 구도를 형성했다. '뚜두뚜두' 라운드에서부터 가장 많은 단어를 들으며 초반에 남다른 자신감을 보였던 한해는 키와의 계속되는 대결에서 자신감을 잃는 모습을 드러내기도 했다. 그래도 평소 좋아하던 스컬의 특징을 정확히 파악한 한해는 역대급 난이도로 평가받은 '원데이' 라운드의 성공을 견인했다.
이 과정에서 한해의 감정 변화가 노트에 적은 글이나 망설이는 태도로 나타나 쫄깃한 전개를 선사했다. 결과적으로 한해는 '놀라운 토요일'의 에이스답게 몇주 간의 슬럼프를 극복하고 정답 행진을 이어나갔다. 마지막에 다 같이 해물찜 8인분을 넉넉하게 먹으면서 키가 한해에게 감사 인사를 전하는 모습은 감동을 주기까지 했다.
지난 4월 첫 방송 이후 4개월 간 시청자들과 만나오면서 서서히 스며드는 재미로 호평 받고 있는 '놀라운 토요일'은 이처럼 매력적인 출연진이 큰 역할을 하고 있다. 매회 특급 게스트들이 등장하지만, 이들 위주로만 방송이 구성되지는 않는다. 고정 멤버들의 활약이 가사 맞추기라는 단순하지만 분명한 포맷을 더 재밌게 한다.
블랙핑크와 스컬을 넘나드는 '놀라운 토요일'의 선곡도 특별한 점이다. 한해가 오랫동안 희망했던 스컬의 노래가 나왔기에 한해의 하드캐리가 가능했다.
반면 '뚜두뚜두'는 수개월 간 음원 차트 최상위권에 머물고 있는 히트곡임에도 가사 맞추기에 있어서는 고충을 겪었다. 이런 의외의 면 또한 '놀라운 토요일' 특유의 웃음 포인트가 되고 있다. 특히 블랙핑크의 지수와 로제가 다음 회 게스트로 예고된 만큼 이들은 어떤 실력과 고정 멤버들과의 케미스트리를 보여줄지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