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n 현장] '안시성' 라인업→스케일까지, 기대작다운 위상 '사극 어벤져스'

기자 2018-08-21 12:10:55

고려시대의 '어벤져스', '안시성'이 추석 극장가를 향해 흥행 신호탄을 쏘아올렸다. 

추석 개봉 영화 중 가장 많은 제작비를 들여 최고 기대작으로 꼽히는 '안시성'. 순 제작비만 180억원, 총 제작비 215억원이 공개되며 헐리우드 버금가는 초호화 액션 블록버스트 '안시성'은 남다른 스케일을 자랑하며 극장가의 기대감을 한껏 끌어올렸다. 

이날 제작발표회에서 공개된 영상에서는 수십만 대군을 이끌고 금방이라도 안시성을 넘을 기세인 당나라 군대의 위용, 그리고 성벽 위에서 결연한 눈빛으로 그들을 내려다보는 양만춘과 안시성 전사들의 모습이 담기며 역사로 남았던 '안시성 전투'가 어떤 식으로 전개될지 궁금증을 모았다. 

특히 가장 화제를 모았던 조인성의 새로운 도전이 눈길을 끌었다. 강렬한 카리스마로 양만춘 장군을 연기한 조인성은 그간 사극의 전형적인 수장 캐릭터를 탈피한다. 뿐만 아니라 안시성 출신 태학도 수장 사물로 분한 남주혁, 연기 인생 최초로 묵직한 창술 액션에 도전한 배성우, 전설적인 기마부대의 용맹함을 연기한 엄태구, 여전사의 카리스마가 느껴지는 김설현 등 용맹함으로 무장한 캐릭터들이 생동감있게 그려졌다. 

더불어 중국 대군의 침략에 맞서 싸운 고구려인들의 강렬한 전투 의지를 만날 수 있는 '안시성'은 지금까지 한국 블록버스터와는 결이 다른 영화를 자랑한다. 기마전부터 공성전까지 전쟁씬의 매력을 총망라한 '안시성'은 사극의 매력을 유지하며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액션 블록버스터의 새로운 결을 예고한다.

예비 관객들을 사로잡은 또 다른 기대 포인트는 스크린으로 처음 만나는 고구려와 안시성이라는 배경에 있다. 그간 자주 조명된 왜구의 침략이나 일제 시대와 달리 고구려를 배경으로 한 영화 '안시성'은 역사에 단 한 줄로 기록된 안시성 전투에 주목해 영화적 매력을 가미해 재구성한다. 중국 최강 대군의 침략에 맞서 대결한 고구려인들이 전할 승리의 역사는 예고편만으로도 전율을 느끼게 한다.

이처럼 화려한 라인업과 초호화 스케일을 자랑하는 '안시성'은 오는 9월 19일 개봉해 추석 극장가를 사로잡을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