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존폐 위기를 맞이한 ‘뜻밖의 Q’이 심폐 소생술에 도전했다.
앞서 MBC 대표 프로그램 '무한도전' 후속으로 나선 예능 프로그램 '뜻밖의 Q'은 토요일 오후를 새롭게 책임지겠다는 포부와 달리 연신 고배를 마셔야 했다. 뜻밖의 Q'는 첫 회 다수의 패널들이 분위기를 산만하게 만든다는 지적을 들은 바 있다. 이에 꾸준히 피드백을 보이며 패널 수 조정, 퀴즈 출제 방식 등을 변경하며 적극적으로 의견 수렴에 나섰다.
이처럼 프로그램의 적극적인 변화와 패널들의 활약이 상승세를 이끌어낼 것이라는 기대감이 컸다. AOA부터 워너원까지 다양한 아이돌 게스트를 섭외하기도 했으나 큰 성과로 이어지진 않았다.
이에 '뜻밖의 Q'는 존폐 위기를 앞두고 마지막 승부수를 던졌다. 지난 방송분에서 최행호 PD는 “저희에게 남은 시간은 약 10회”라며 개편 시기에 굉장히 위험할 것 같다며 프로그램이 존폐 위기에 처했음을 알려 멤버들을 당황하게 했다.
멤버들은 최행호 PD와 함께 제작진이 준비한 방송 시청률, 관련 기사, 시청자 댓글을 함께 분석하는 시간을 가졌다. 멤버들은 먼저 방송 시청률을 확인하면서 프로그램에 대한 문제점을 냉철하게 진단하고 앞으로 나아갈 방향에 대해 논의했다. 특히 최행호 PD는 프로그램 관련 기사와 시청자 댓글에 담긴 의견을 겸허하게 받아들이는 모습을 보였다.
이에 최행호 PD는 프로그램을 지키기 위해 시청률 10%를 목표로 시청자들의 관심을 유도할 특단의 프로젝트를 준비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바로 해외 진출 프로젝트. 최행호 PD는 과거 팝송을 이용한 퀴즈를 재미있게 푸는 Q플레이어들의 모습과 함께 해외 팬들의 러브콜이 있다며 프로젝트의 가능성을 제기했다.
이 가운데 멤버들의 속마음 인터뷰가 공개돼 시선을 모았다. 먼저 유세윤은 복잡한 심경이었다며 솔직하게 털어놓는가 하면 제작진이 원하는 방향으로 최선을 다하겠다는 각오의 말을 전했다. 승관은 자신이 ‘뜻밖의 Q’에 고정 멤버로 확정됐을 때가 아직도 눈에 선하다며 프로그램에 대한 강한 애착을 드러냈다. 또 은지원은 “되게 고맙죠”라며 이 상황을 함께 나누려는 제작진의 마음에 고마움을 표해 훈훈함을 자아냈다.
무엇보다 맏형 이수근과 전현무의 진심이 빛났다. 이런 상황일수록 믿음직한 큰 형 역할을 톡톡히 하겠다던 이수근은 줄곧 “파이팅 해야죠!”라며 사기를 북돋웠다. 전현무는 ‘뜻밖의 Q’가 자신의 아픈 손가락이라며 더욱 노력할 것을 다짐해 기대를 높였다.
이처럼 프로그램의 위기를 직면한 다섯 멤버들은 시청률 10% 달성을 목표로 삼고 해외 진출 프로젝트에 돌입해 어떤 결과를 가져올지 귀추가 주목된다. 이 가운데 제작진과 멤버들은 서로 간의 끈끈한 의리와 눈부신 팀워크를 확인해 보는 이들을 훈훈하게 만들었다.
한편, ‘뜻밖의 Q’는 이수근, 전현무, 은지원, 유세윤, 승관과 함께 다양한 Q플레이어들이 퀴즈를 푸는 시청자 출제 퀴즈쇼로, 출제자의 성역이 없어 기존의 퀴즈 형식을 뛰어넘는 창의적이고 다양한 퀴즈들이 등장해 눈길을 모으며 매주 토요일 오후 6시 25분 방송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