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n 리뷰] '숨바꼭질', 시청률 여왕 이유리가 돌아왔다 '기분 좋은 출발'

기자 2018-08-26 10:15:28
사진= MBC '숨바꼭질' 영상캡처

하반기 기대작 ‘숨바꼭질’이 순항의 첫 시작을 기분좋게 알렸다.  

지난 25일 첫 스타트를 끊은 MBC 새 주말드라마 ‘숨바꼭질’은 대한민국 유수의 화장품 기업의 상속녀와 그녀의 인생을 대신 살아야만 했던 또 다른 여자에게 주어진 운명, 그리고 이를 둘러싼 욕망과 비밀을 그린 드라마. 

주연 배우 이유리, 송창의, 엄현경, 김영민 이 네 사람이 극중에서 선보일 엇갈린 사랑과 주어진 운명에 맞서 진실을 찾으려고 하는 자들과 숨기려고 하는 자들의 이야기로 하반기 기대작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먼저 ‘숨바꼭질’은 주말드라마 드림팀이라는 수식어 답게 화려한 이야기들로 이목을 집중시켰다. 재벌, 배신, 정략결혼 등 익숙한 소재를 색다르게 엮어내며 시선 사로잡기에 성공한 것. 26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숨바꼭질’ 첫 방송은 3.5%, 7.2%, 7.2%, 8.4%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기분 좋은 출발을 시작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대한민국 모두가 부러워하는 재벌의 상속녀이자 ‘메이크퍼시픽’의 전무인 민채린의 모습은 껍데기에 불과하다는사실이 밝혀졌다. 하지만 민채린은 그런 사실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해란(조미령 분)이 자신이 필요하다고 하면 언제 어디서나 엄마를 향해 달려가는 애정까지 보였다. 

하지만, 민채린의 수난은 쉽사리 끝날 기미가 보이지 않았다. 할머니 나해금(정혜선 분)은 어떻게든 채린을 태산그룹의 문재상(김영민 분)과 결혼시키기 위해 온갖 방법을 다 동원했기 때문. 결국 정신병원에 갇혀 있다 나온 채린은 결혼을 하게 되고, 결혼한 날 밤 재상의 수행비서 은혁(송창의 분)이 도청장치를 설치했다는 사실까지 알게 되면서 앞으로 이들에게 어떤 일들이 펼쳐지게 될 지 궁금증을 자아냈다. 

이날 첫 방송에도 불구하고 ‘숨바꼭질’은 4회 연속 방송된 120분을 스피디한 전개와 배우들의 열연으로 가득 메꿨다. 무엇보다 정신 병원까지 감금되었다가 눈부시게 하얀 웨딩드레스까지 입으며 극과 극을 오가는 열연을 펼친 이유리가 단단히 한몫을 했다. 앞서 ‘왔다 장보리’ ‘아버지가 이상해’ 등 주말드라마에서 흥행 강세를 보였던 이유리가 다시 한 번 주말 브라운관에 나서며 왕좌를 지킬 전망이다.

특히 이번 작품에서 이유리는 그동안의 악녀 이미지가 아닌 입체적인 캐릭터로 선과 악을 구별할 수 없는 인물, 민채린을 소화하며 그의 존재감을 다시 새기고 있다. 때문에 이제 첫 방송을 시작한 ‘숨바꼭질’이 앞으로 어떤 스토리로 그리고 배우들의 어떤 열연을 쏟아낼지 벌써부터 기대감을 자아내고 있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