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논란의 중심이었던 방송인 신정환이 '아는 형님'으로 복귀 신호탄을 쏘아올렸다.
지난 1일 오후 방송한 JTBC 예능 프로그램 '아는형님'은 김지현, 채리나, 신정환이 전학생으로 등장해 룰라 특집으로 꾸며졌다. 특히, 2010년 필리핀 원정도박 논란으로 인해 출연하던 모든 프로그램에서 하차하고 잠정적으로 은퇴한 신정환의 출연 소식이 전해지자 방송 전부터 큰 화제가 됐다. 이에 같은 멤버였던 이상민은 "내가 섭외한 것 아냐"라고 극구부인하기도 했다.
강호동은 "룰라만큼 다사다난했던 그룹은 없을걸"이라고 운을 떼며 과거 뉴스의 이상민이 실려가는 장면이 나왔던 것을 언급, 채리나의 괴로웠던 상황들을 이야기하며 옛 추억을 상기시켰다. 신정환 역시 복귀에 대한 소감, 그간 느꼈던 감정들을 토로하며 동정표 얻기에 나섰다.
이어 신정환은 “미국에 사는 누나가 ‘첫 프로그램을 복면가왕으로 나가라’고 열변을 토했다”면서 “너희들이 알다시피 복면가왕 나가고 싶어도 내 스스로 못나가잖아”라며 "내 자의에 의해서 나가는 프로그램이 아닌데 정말 고민 많이 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하기도 했다.
이에 김희철은 신청환의 도박, 뎅귀열 등을 웃음소재로 승화시키며 애써 분위기를 환기시키려 했지만 여전히 시청자들 반응은 냉담하기만 하다.
한편 2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아는 형님'은 2.092%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방송분이 기록한 5.0%보다 2.9%p가 하락한 수치이자 올해 최저 시청률이다. 물론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한국과 일본의 결승전과의 동시간대 방송이라는 점을 감안해도 신정환의 복귀 방송이 환영을 받지 못한다는 것은 분명한 사실이다.
이에 제작진을 향한 비난도 끊임없이 이어지고 있다. 과연 '아는 형님' 제작진이 신정환의 어떤 진정성을 보고 복귀의 문을 열어줬는지 궁금증이 모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