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n 현장] 경연→예술 '쇼미더머니777', 올해도 힙합신 잭팟 될까

기자 2018-09-07 15:08:28

'쇼미더머니 777'가 걱정을 해소하고 기대를 충족시킬 수 있을까.

Mnet 새 힙합 서바이벌 프로그램 '쇼미더머니 트리플세븐(777)' 팀은 7일 오후 서울시 영등포구 타임스퀘어에서 제작발표회를 진행했다. 이날 신정수 국장, 최승준 CP와 프로듀서 래퍼 기리보이&스윙스, 딥플로우&넉살, 더 콰이엇&창모, 코드 쿤스트&팔로알토가 참석했다.

'쇼미더머니 777'은 벌써 6년째 이어오는 '쇼미더머니'의 일곱 번째 시즌이다. 이번에는 대규모 1차 예선을 폐지하고, 총 상금을 2억원으로 2배 올렸으며, 전에 없던 상금 베팅 시스템을 도입해 더욱 짜릿한 랩 배틀을 예고했다. 프로듀서 네 팀의 스타일과 컬래버레이션도 볼 거리.

특히 나플라, 루피, 키드밀리, 차붐, 오르내림, pH-1, 최하민, 조원우 등 1만 3천여 명의 실력파 지원자들이 이번 시즌에도 역대급 무대를 예고했다. 프로듀서들 또한 단순한 프로듀싱이 아닌 이들과의 컬래버레이션을 기대했다. 프로듀서와 참가자 아닌 아티스트와 아티스트라는 것.

시사에서부터 탄성이 터져나왔다는 최승준 CP의 전언이다. 이는 래퍼들의 역량이다. 스윙스는 한국 힙합의 수준 향상을 자신하며 "제가 여태까지 본 '쇼미더머니' 중 가장 재밌는 시즌일 것"이라고 소개했다. 팔로알토는 "이전 시즌보다 다양한 랩 스타일을 볼 수 있다"고 기대했다.

그래서 프로듀서별로 확고한 기준이 있다. 팔로알토는 비트와의 어울림, 창모는 신선함, 넉살과 더 콰이엇은 느낌을 각각 꼽았다. 딥플로우는 "프로듀서들도 각자 포지션이 있다는 걸 직감한다. 차별화될 방향을 선택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본격적인 경연과 무대들이 궁금해진다.

논란의 여지는 '돈'이라는 소재와 베팅 시스템이 품은 사행성에 대한 우려다. 이에 대해 신정수 국장과 최승준 CP는 "힙합을 사랑하시는 분들은 래퍼가 돈만 쫓는 사람들이 아니라는 걸 잘 아실 것"이라고 논란을 일축했다. 이는 곧 시청자들의 수준 향상을 의미하는 말이기도 하다.

뜨거운 더위가 지난 시점에도 힙합 신은 이제 막 달궈지기 시작했다. 또 하나의 뜨거운 신드롬과 스타 발굴을 예고한 '쇼미더머니 777'은 이날 오후 11시에 첫 방송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