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n 리뷰] '폼나게 먹자' 이경규X김상중, 대상★의 예능과 교양 사이

기자 2018-09-08 08:47:41
사진=SBS 화면 캡처

'폼나게 먹자'가 예능과 교양 사이의 중심을 잘 잡았다.

이경규, 김상중, 채림, 로꼬가 진행을 맡은 SBS 예능 프로그램 '폼나게 먹자'는 7일 첫 방송으로 성공적인 신고식을 치렀다.

'폼나게 먹자'는 우리가 잘 알지 못하는 토종 식재료를 찾아 전통 방식의 요리를 맛보고, 스타 셰프들과 함께 식재료를 활용한 색다른 요리법을 함께 알아보는 프로그램이다. 교양에 가까운 성격에다가 4MC 중 개그맨은 이경규 뿐이지만, '폼나게 먹자'는 시청자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MC들의 매력 덕분이다. 김상중은 폼나게 슈트 차림으로 처음 등장하고 오토바이 탈 때의 기분을 표현하는 등 새로운 예능 캐릭터로 재발견됐다. 이경규 또한 "나는 마이크로닷 친구다. 김상중 수발을 들게 생겼다"며 특유의 입담을 자랑했다. 맏형으로서 안정감을 주는 역할도 맡았다.

연기대상 김상중, 연예대상 이경규의 파트너는 채림과 로꼬였다. 채림은 8년 만에 국내 프로그램 복귀에 진중한 자세로 임했고, 로꼬 역시 래퍼 특유의 신선한 표현들로 시선을 모았다. 뿐만 아니라 게스트 아이유도 '폼나게 먹자'의 화제성을 견인하며 시청자들에게 호감을 전했다.

이날 방송에서 선정된 첫 식재료는 삭힌 김치였다. 충남 예산에서 삭힌 김치의 강렬한 냄새와 마주한 4MC는 그 특유의 맛과 삭힌 김치찌개에 더욱 큰 관심을 보였다. 셰프 이원일은 삭힌 김치를 전달 받고 두부조림을 요리했고, 금요일 심야 시청자들의 식욕까지 자아냈다.

'폼나게 먹자'는 매주 금요일 오후 11시 20분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