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메인뉴스 이미희 기자] 윤형빈 팀이 '개승자' 파이널 2라운드 후반전에서 1위를 차지하며, 반전의 발판을 만들었다.
지난 26일 방송된 KBS2 '개승자-개그로 승부하는 자들'에서는 TOP6 파이널 2라운드 후반전이 펼쳐졌다.
윤형빈 팀은 전반전에서 음악 개그 '뽕탄소년단'으로 새로운 도전을 시도했지만, 548점을 받아 6개 팀 중 최하위에 머물렀다. 윤형빈은 "끝날 때까진 끝난 게 아니다"라며 "공연장에서 쌓은 역량대로 무대를 부수고 오겠다"라고 비장한 각오를 전했다.
윤형빈 팀이 후반전에 준비한 개그는 생활 밀착형 공감 개그 '대한 외쿡인'이었다. 무대 초반 신윤승과 정찬민은 '외국인' 역의 김지호에게 맛집의 문이 닫혀있을 땐 창에 기대 안에 사람이 있는지 확인을 해봐야 한다고 말했고, 관객들의 공감 지수를 높였다.
이어 이종훈이 올드 피플과 영 피플을 구분하는 방법을 강의했다. 그는 친구랑 술 한잔하자고 할 때, 길거리에 싸움이 붙었을 때, 겨울을 대비할 때 올드 피플과 영 피플이 어떻게 다른지 실감 나게 그려 폭소를 자아냈다.
'대한외쿡인'의 하이라이트는 정경미가 장식했다. 정경미는 등장하자마자 "내 과거 사진을 공개했는데 점수가 그것 밖에 안 되느냐"라며 윤형빈을 호되게 다그쳤다. 이어 객석을 향해 "내가 멱살 잡고 이 팀 점수를 올려놨는데 여러분들 500점은 심했잖아요"라고 하소연해 웃음을 자아냈다.
두 사람은 남편이 아내를 제대로 위로하는 방법을 강의했다. 정경미는 윤형빈에게 방송국에서 힘들었던 이야기를 털어놨고, 윤형빈은 "방송이란 게 원래 다 그런 것"이라며 오답을 이야기했다.
그러자 정경미는 "방송이란 게 다 그런 것? 내가 선배 아니냐"라고 말했고, 이어 "이런 얘기까지 안 하려고 했는데 나는 KBS PD들이 뽑은 공채, 당신은 뒷구멍으로 들어온 특채"라고 폭로해 객석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또 코너가 끝난 뒤에는 개그판정존 LED 화면에 정경미 팀이라고 표기돼 재미를 더했다.
윤형빈 팀은 파이널 2라운드 후반전 1위를 차지했다. 윤형빈 팀은 2위 팀과 73점 차이인 946점이라는 압도적인 점수를 기록했다.
한편, 윤형빈이 출연하는 KBS2 '개승자-개그로 승부하는 자들'은 매주 토요일 오후 10시 30분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