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메인뉴스 홍진호 기자] 환경오염의 가장 큰 원인 중 하나로 꼽히는 플라스틱. 인류 최대의 발명이라 극찬받던 시절도 있지만, 비용이 저렴하고 편리한 만큼 많이 생산되고, 쓰레기도 많이 발생하고 있는 아이러니한 일이 일어나고 있다. 이 가운데 배우 김혜수가 플라스틱 줄이는 방법을 공유, 놀라움을 안기고 있다.
김혜수는 SBS 비디오머그 ‘NO 플라스틱 챌린지’에 참여, 첫 주자로서 긍정적인 영향력을 뽐내고 있다. 특히 그는 이제는 누구나 알 정도로 환경 보호에 힘쓰는 것으로 알려진 만큼 평소에 자신은 물론 주변 사람들까지 환경에 대한 문제를 생각하고, 실생활에서 환경을 보호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일회용품 등에 대한 인식이 바뀌면서 기업 등에서 자체적으로 일회용품 줄이기에 나서고 있다. 시민들 역시 자주 이용하는 상점, 카페 등에서 자체적으로 일회용기, 봉지 등을 사용하지 않고 에코백이나 장바구니, 텀블러를 사용하고 있다.
김혜수는 오래 전부터 카페 등에서 텀블러를 이용해 환경 보호 운동에 앞장선 바 있다. 번거로울 수 있지만, 작은 행동으로 큰 결과를 낳을 수 있게 되는 것이다. 특히 그는 “20대 때 스킨스쿠버 장비를 착용한 채 바다 안에서 촬영한 적이 있는데 굉장히 충격이었다”고 말문을 열었다. 바닷속에 유모차부터 플라스틱 김치 통 등 각종 플라스틱 쓰레기들을 목격한 것.
특히 김혜수는 이날 선물 받은 텀블러 포장을 풀면서도 표면에 붙어있는 비닐과 각종 비닐 포장재를 보며 과대포장에 대한 지적을 이어가 평소 얼마나 환경에 대한 생각을 하고 있는지 느낄 수 있게 했다. 더불어 텀블러를 일일이 가지고 다니면서 사용하면서 ‘유난’이라는 시각도 받은 적 있다고.
하지만 김혜수의 생각은 달랐다. 그는 “하루 정도 작품 촬영을 끝낸 후 우연히 쓰레기통을 본 적 있다. 그런데 생수병, 제가 마셨던 커피 일회용 용기들, 스태프들이 함께 먹었던 쓰레기들이 큰 쓰레기통 하나를 다 채우면서 자연스럽게 저와 저희 팀이 개인 텀블러 등을 이용하게 됐다”고 털어놨다.
물론 그 역시 상황이 따라주지 않을 때는 일회용품을 사용하기도 하지만, 일회용품을 하루에 하나만 사용하는 등 스스로 문제를 정확히 인식하고 있고 환경오염을 막기 위한 행동을 습관으로 만들고 있어 눈길을 끌었다.
무엇보다 환경 운동이 거창한 것처럼 보이지만, 김혜수는 ‘특별한 것’이 아니라 ‘누구나 할 수 있는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끝으로 그는 “마음은 있지만, 어떻게 해야 할지 몰랐던 분들이 많이 있을 것이다. ‘저는 텀블러에 담아주세요’라고 오늘부터 다 같이 말하면 좋을 것 같다”고 마무리했다.
한편 오는 11월 말부터는 카페 등 매장에서 사용하던 일회용 플라스틱 컵, 플라스틱 빨대, 종이컵 등의 사용이 금지된다. 12월부터는 일회용 컵을 사용할 경우 300원을 추가로 부담하는 보증금 제도 또한 시행된다. 이처럼 개인의 노력도 중요하지만, 기업들이 나서서 환경을 보호하는 시스템을 조성한다면 우리 환경 역시 한 뼘 더 나아질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