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스트 패션에서 슬로우 패션으로! 친환경이 뜬다! 방탄소년단도 흐름에 합류! 

기자 2022-09-25 01:18:10

[메인뉴스 홍진호 기자] 트렌드를 가장 빨리 읽을 수 있는 분야는 바로 ‘패션’이다. 패션쇼에서는 한 계절의 패션, 유행 컬러나 전반적인 흐름을 짚고 있다. 누구나 트렌드를 알기 위해 패션 잡지를 한 번쯤은 구매해본 적이 있을 것이다. 그렇다면 최근 패션 흐름은 어떤 추세가 유행일까? 바로 ‘착한 소비’가 유행인 시대가 됐다. 

불과 몇 년 전까지만 해도 환경을 파괴하는 패스트 패션이 유행이었다. 값비싼 옷을 구매해서 오래 입는 것보다는 비교적 저렴한 옷을 다양하게 구매하고 개성을 드러내는 흐름이 유행이었던 것. 하지만 옷을 저렴하게 빨리 구매하는 만큼 빨리 버리는 것 또한 늘어났고, 이런 현상은 환경 오염이 주범이 된다고 꼽혔다.

빠르게 변화하는 유행에 즉각 반응하고 단기간에 빠르게 옷을 제작하고 싶고 빠르게 유통하는 의류를 패스트 패션이라고 한다. 우리나라 패션산업은 국내총생산 GDP의 약 2.4% 정도의 경제효과를 지닌 것으로 알려졌다. 경제적인 측면으로 볼 때는 상당히 큰,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겠지만, 반대로 환경에는 좋지 않은 영향을 준 바 있다.

의류를 만드는 데 사용되는 물의 양은 상상 이상인 것으로 알려졌다. 청바지를 한 벌 만들 때마다 약 7,000L의 물이 소비된다. 특히 옷은 제품 및 가공 과정에서 화학제품을 사용하기 때문에 많이 만들어낼수록 환경 또한 그만큼 오염된다는 것이다. 

특히 환경부 측의 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 2016년 발생한 하루 평균 의류 폐기물의 양은 무려 260t에 가까운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2008년 하루 평균 국내 의류 폐기물이 162t인 것으로 봤을 때 그 양이 상상 이상으로 늘었고, 흐름에 따른 결과인 것으로 보인다. 무엇보다 패스트 패션 브랜드의 경우에는 옷값을 저렴하게 낮추기 위해 합성섬유 등을 이용하는데 이는 기본 속성이 플라스틱과 비슷하므로 쉽게 분해되지 않는다는 단점 또한 존재한다.

이에 패스트 패션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꾸준하게 제기됐고, 환경 오염에 대한 의식이 높아지면서 새로운 패션 흐름이 생겨났다. 바로 앞서 언급한 ‘착한 소비’에 따른 친환경, 슬로우 패션이다. 슬로우 패션은 옷을 최대한 적게 구매하고 최대한 오래 입는 것을 말한다. 또한, 옷을 단순하게 버리는 것보다는 나누거나 기부, 중고 거래를 이용하는 것 또한 환경을 살리는 데 도움이 된다. 

특히 최근에는 쓰레기 등을 재활용해 옷으로 재탄생시키거나 환경을 오염시키지 않는 친환경 섬유로 옷을 만들고 이를 구매하는 소비 또한 유행하고 있다. 무엇보다 최근 세계적인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미국 뉴욕에서 진행된 제76차 유엔총회에서 특별한 의상을 입어 주목을 받은 바 있다. 방탄소년단은 이날 자리에서 환경 이슈가 주를 이루자 업사이클링 의상을 입고 등장, 이목을 끈 바 있다.

이들이 입은 옷은 재고 의류를 비롯한 친환경 원단으로 만든 옷인 것으로 알려졌다. 무엇보다 국내 패션기업의 친환경 브랜드로 알려지며 패션과 소비 흐름, 그리고 환경에 대한 인식을 바꿔놓는 계기를 만들었다. 이렇게 국내외, 다양한 스타들이 유행의 흐름을 ‘친환경’으로 바꾼다면 환경에 대한 문제가 서서히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