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메인뉴스 홍진호 기자] 좋아하는 것을 소장, 소유하고 싶은 욕구는 누구나 있을 것이다. K팝이 세계화된 가운데 K팝 가수들의 굿즈는 더욱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 하지만 이 가운데 시대와 맞지 않다고 꾸준히 목소리가 제기되는 부분이 있다. 바로 CD, 앨범이다.
가수라면 누구나 CD와 각종 사진 재킷이 담긴 앨범을 발매한다. 특히 아이돌 그룹이라면 여러 버전의 앨범까지 발매하며 소장 욕구를 자극한다. 하지만 현재 CD 플레이어를 이용하는 이들은 극히 드물다. 수십만 장에서 수백만 장 이상 앨범이 판매되고 있지만, 주로 인터넷 플랫폼을 이용해 음악을 듣는 것이 현재 일반화된 방식이다.
LP부터 카세트테이프, CD까지. 음반 매체들은 시대를 반영하고 또 반영하고 있다. 계속해서 음악을 듣는 수단은 변화하고 있지만, 음악 앨범은 여전히 CD로 출시되고 있는 것이다. 특히 최근 레트로 열풍이 불면서 LP, CD, 카세트테이프 붐이 일어나긴 했지만, 그럼에도 음악을 가장 많이 듣는 수단은 인터넷 플랫폼이다.
이 가운데 최근 CD를 대체할 차세대 음반이 있다고 해 눈길을 끈다. 바로 키트 앨범이다. 키트 앨범은 CD의 한계를 대체, 스마트 디바이스에서 구동할 수 있는 새로운 음반 매체인 것으로 알려졌다. Keep in Touch의 약자로 KiT라는 새로운 스마트형 미디어인 것으로 알려졌다.
무엇보다 스트리밍 음원으로 음악을 듣는 현재. 키트 앨범이 CD의 대체물로 장점이 있는 것일까? 키트 앨범은 스마트 디바이스와 직접 연결해 음악을 즐길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단순히 음악을 저장, 듣는 것 외에도 사진이나 동영상 등을 제공하고 직접 뮤직비디오까지 만들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밖에도 일부 가수들은 CD를 대체할 다양한 앨범 형태를 발매하기도 했다. USB나 링크 등의 다양한 형태가 존재했던 것. 하지만 현재까지 CD를 단번에 뛰어넘을 수 있는 앨범의 대체물은 나오지 않고 있다. 일각에서는 팬 참여 이벤트 등을 위해 CD를 대량으로 구입하고, CD는 그대로 방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실용성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기도 했다.
하지만 또 다른 일각에서는 사진이나 그림, 피규어처럼 내가 좋아하는 가수의 사진과 앨범, 음악이 담긴 앨범을 소장하는 것에는 문제가 없다는 의견이다. 특히 하루에도 수십 곡 이상의 신곡이 발매되고 음악들이 빠르게 변화하는 가운데 자신이 좋아하는 음악이 오롯이 담긴 앨범을 간직하고 싶은 욕구 또한 충족시키고 있는 부분이다.
이러한 소식이 전해지자 네티즌들은 “단순하고 간편하고 활용도가 좋은 것들이 나오면 좋겠네요” “LP가 다시 유행하는 것처럼 CD 플레이어도 유행하면 좋을 것 같네요” “친환경 CD가 나오면 어떨까요?” “다양한 시도들이 이뤄졌으면 좋을 것 같아요” “USB 음원도 많이 나오더라고요” “링크로 전환되는 것도 나오면 좋을 것 같네요” “CD 소장하는 걸 좋아하는데.. 사라지면 아쉬울 것 같습니다” 등의 의견을 내놓고 있다.
사진=픽사베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