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어진 “‘이런 새가 있었다’는 것 남기기 위한 사명감 가지고 있어”

기자 2022-09-30 04:52:20

[메인뉴스 홍진호 기자] 환경과 자연은 우리와 떨어질 수 없는 존재다. 사람에게도 동물에게도 마찬가지다. 하지만 매일, 매 순간 환경은 각종 쓰레기 등으로 인해 오염되고 있고 자연 속에서 살아가는 동물들에게는 더욱 치명적인 피해를 입힌다. 그중에서도 온전히 야생에서 살아가게 되는 새들 역시 환경 오염에 더욱 취약해지고 있어 안타까움을 자아낸다.
 
이런 가운데 tvN 예능프로그램 ‘유퀴즈 온 더 블럭’에서 탐조 활동에 매진 중인 이가 등장, 자연과 환경에 대한 관심을 높였다.

이날 방송에서 유재석과 조세호가 인터뷰하게 된 김어진 씨는 초등학교 시절 우연히 새를 보러 가는 탐조 프로그램에 참여, 우리나라에서 가장 거대한 맹금류인 독수리를 보고 새에 푹 빠졌다고 전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그는 독수리가 날개를 다 펼치면 거의 3m의 크기가 된다고 말해 놀라움을 안겼다. 성인의 키보다도 훨씬 더 큰 만큼 흥미로움을 돋운다. 특히 이 출연자는 거대한 동물이라 하면 TV나 영화 속에서만 볼 수 있었는데 현실에서 두 눈으로 마주하니까 압도적인 크기에 매료됐다고.

지금까지 본 조류에 관해 묻자 그는 “340종 이상부터 세지 않았다”고 답하며 그 수를 짐작하게 하면서도 “처음 탐조를 시작했던 2009년만 해도 조류가 518종 됐지만, 점점 늘고 있다”고 말해 더욱 감탄을 안겼다.

하지만 그는 이내 안타까운 말을 꺼냈다. 새를 보러 다니면서 환경으로 인한 문제점을 직면하게 된다고 전했다. 하루가 다르게 환경이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는 것. 특히 이와 함께 화면에는 쓰레기 더미에 서 있거나 플라스틱을 먹고 있는 새의 사진이 더해져 안타까움을 불러일으켰다.

특히 그는 “야생 동물은 우리가 가까이서 잘 만나볼 수 없어서 주목을 받지 못하고 사라져 버리는 경우가 많은 것 같다”고 운을 뗐다. 이어 그는 “그래서 ‘이런 새가 있었다’는 것을 남기기 위해 사명감을 가지고 있다”고 탐조 활동에 깊이 몰입하는 이유를 덧붙였다.

최근 우리가 쓰고 버린 플라스틱 쓰레기부터 마스크로 인해 새 등이 발과 부리 등이 묶여 목숨을 잃는 사고가 빈번하게 일어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쪽에서는 새를 보호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고 한쪽에서는 자신도 모르는 사이 야생 동물에게 위협을 가하게 되는 것이다.

모두가 함께 살아갈 수 있는 지구를 만들기 위해 우리가 반드시 노력해야만 하는 이유이다.

사진=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방송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