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메인뉴스 홍진호 기자] 재활용이 가능한 옷이나 물건 등에 디자인 및 활용성을 더해 가치를 높이는 제품으로 재탄생시키는 업사이클링(upcycling)이 유행하고 있다. 몇 번 사용하고 버려지는 폐현수막이나 자투리 천, 폐목재 등이 업사이클링에 활용되며 새로운 패션 아이템이나 인테리어 소품 등으로 만들어져 주목받고 있는 것.
이 가운데 가수 츄가 자신의 유튜브 채널 ‘지켜츄’를 통해 업사이클링에 참여,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그는 폐현수막을 업사이클링해 가방을 만들며 구독자들에게 의미 있는 시간과 메시지를 전했다.
현수막은 그 색깔과 디자인이 다양, 어떤 것을 고르는지에 따라 새로운 디자인과 제품으로 재탄생할 수 있다. 가장 먼저 현수막을 고른 후 그는 어떤 부분으로 어떤 모양의 가방을 만들지 구상한 후 가방의 윤곽을 잡아갔다. 약한 부분은 여러 번 접어 보강하고, 조립하고 봉제해 비교적 간단하게 가방을 완성해 눈길을 끌었다.
특히 폐현수막을 이용해 다양한 크기의 백부터 작은 명함 지갑까지 만들 수 있어 그 활용도에 감탄을 모았다. 특히 츄는 “나만의 가방이다. 세상에서 하나밖에 없는 가방이기 때문에 더욱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업사이클링 가방을 사용함으로써 자원 소비와 온실 가스 배출 감소 효과를 낼 수 있다고 한다”며 업사이클링 가방을 추천했다.
한편 선거 기간에 흔히 볼 수 있는 현수막은 선거 기간이 끝나면 수거하면서 애물단지로 전락한다. 매립한다고 해도 잘 썩지 않고 소각하게 될 경우에는 발암물질이 배출되기 때문에 과거부터 폐현수막 처리 등을 놓고 갑론을박이 펼쳐진 바 있다.
더불어 무분별하게 내걸리는 불법 현수막은 대부분 소각되면서 환경을 오염시키고 있다. 매번 선거철만 되면 폐현수막이 상상 이상으로 각 지역에서 쏟아지게 되고, 이는 반드시 해결되어야 하는 부분이었다.
하지만 최근 일각에서 폐현수막을 재활용해 에코백, 우산 등으로 만들며 애물단지를 새로운 제품으로 재탄생시키고 있다. 이처럼 폐현수막이 업사이클링된 제품은 다양하게 활용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는 가방을 만들어 필요한 곳에 무료로 나누어주는 등 의미 있는 행보가 이어지고 있다.
사진=이달의 소녀 인스타그램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