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리안 “K 보증금 제도 널리 알려야” 환경보호를 위한 소신 발언 

기자 2022-10-03 16:05:09

[메인뉴스 홍진호 기자] 컵가디언즈로 활동하는 등 환경 운동에 힘쓰고 있는 방송이 줄리안이 현재 국내 카페 등에서 시행 중인 컵 보증금에 관한 소신을 밝혔다.

줄리안은 최근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에 “한국에 처음 왔을 때 테이크 아웃 컵을 처음 접하게 됐던 것 같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벨기에의 패스트푸드 매점에 있긴 하지만 커피를 테이크 아웃 하는 문화,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마시면서 일회용 플라스틱 컵을 사용하는 문화는 미국에서 생겼던 걸로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더불어 그는 “이태리에서도 커피 많이 먹지만 카페에서 후딱 마시고 가는 게 일상인 걸로 알고 있고 벨기에에서는 카페에서 마시거나 사무실에 있는 기기로 내려서 마신다”고 말했다.

이어 “제가 도착한 2004년도의 한국에서는 이런 테이크아웃 문화가 시작할 즈음이었던 걸로 기억난다”면서 “바로 마시고 버리는, 더위를 피해 내가 원할 때 텀블러나 컵을 들고 다닐 필요 없이 시원한 커피를 마실 수 있는 편리함 때문에 나도 자주 사용해왔었다”고 털어놨다. 하지만 그는 “점점 심각해지고 있는 플라스틱 문제에 대해 더 관심을 가지게 되면서 텀블러 사용 더 하려고 노력을 했지만 이게 마음처럼 쉽지 않다”면서 “어쩔 수 없이 일회용 컵을 사용하면 분리배출이라도 잘하자고 생각했지만, 각 브랜드의 일회용 컵들이 다른 재질로 만들어져  재활용율이 5%밖에 안된다는 것 알게 되었을 때 놀라웠다”고 털어놨다. 분리배출만 잘하면 재활용이라도 될 줄 알았는데 아니었던 것이다.

더불어 줄리안은 “일회용컵 보증제도가 모든 문제를 해결하진 않겠지만, 독일처럼 패트병, 유리병 보증금제도를 도입했던 나라가 99% 이상의 페트병, 유리병들이 반납된다고 보도가 된 적 있다. 그러나 일회용컵 보증금제도 다른 나라에 존재하지 않다. 왜 그럴까 생각했더니 아마 재활용을 많이 하는 유럽 국가들에서는 일회용 컵이 한국처럼 문제가 되지 않기 때문이라고 생각을 한다”고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하지만 그는 “요새 점점 많은 미국식 커피 테이크아웃이나 쥬스 테이크아웃 매장들이 생겨 점점 이 문제가 유럽에서도 커질 수도 있다고 생각을 한다”고 앞으로 더욱 일회용컵 쓰레기 문제가 해외에서도 심각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에 줄리안은 “한국이 K보증금 제도를 다른 나라에서 배우러 오는 모범 친환경 제도 될 수 있는 기회라고 생각을 한다”고 덧붙이며 “이러한 제도는 환경부, 카페사장, 카드수수료 받는 카드사, 프렌차이즈 본사, 그리고 우리 소비자들 함께 손잡고 ESG 경영을 실시해야 할 때라고 생각한다”고 소신을 밝혔다. 

이처럼 현재 국내 카페에서는 컵 보증금제도를 실시하고 있다. 카페 내에서는 플라스틱 사용을 금지, 다회용기를 사용해야 하는 것. 다만 일회용 컵을 사용하기 위해서는 보증금을 지급하고 다시 컵을 반납하면 보증금을 되돌려받을 수 있다. 이에 줄리안은 해외에서도 보증금 제도를 시행, 환경을 보호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사진=줄리안 인스타그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