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메인뉴스 홍진호 기자] 방송인 홍진경이 환경르포를 통해 생활하수 처리 과정을 파헤쳤다.
최근 홍진경은 자신의 공식 유튜브 채널 ‘공부왕찐천재 홍진경’을 통해 환경르포 1탄 ‘하수도’ 편을 공개했다.
홍진경은 과거 “쓰레기 르포를 하고 싶다. 우리가 분리수거한 것들이 제대로 재활용되고 있는지 궁금하다”며 환경 프로젝트를 제안한 바 있다. 이에 본격적으로 환경 프로젝트를 시작, 누구나 궁금했던 환경에 관한 지식을 낱낱이 풀어갔다.
이날 방송에서 홍진경은 “폐수가 너무 궁금하다. 우리가 머리를 감고, 목욕을 하고, 설거지를 하고 항상 계면활성화제를 이용한다. 이런 것들이 하수구로 내려갔을 때 어떻게 정화되고 어디로 가는지”라며 정화 과정을 본격적으로 살펴보기 위한 발걸음을 뗐다.
이어 홍진경은 환경 연구사와 함께 하수 처리 시설 과정 중 가장 첫 단계인 유입동에 들어가 갓 유입된 생활하수를 샘플통으로 채수, 본격적인 정화 과정을 시작했다. 이어 스크린에서 큰 부유물을 걸러주는 것을 확인한 후 모래 같은 것을 가라앉히는 침사지를 거쳐 기름 성분, 부유물질을 걷어내는 1차 처리 시설을 살펴봤다.
기름이나 오염물질, 부유물질들은 물에 떠있다. 이를 기계가 돌면서 밀어내면서 한 단계 정화를 시키는 것이다. 특히 홍진경은 생물반응조에서 미생물들이 1차 처리 된 물속에 있는 세제, 화학물질을 먹고 산다는 게 신기하다고 전했고 환경 연구사는 “생명력이 끈질기다. 저희 입장에서는 참 고맙다”고 답했다.
특히 생물 반응조 물 색깔은 갈색이라고. 미생물이 먹이를 먹으면 갈색이 된다고. 이를 통해 하수 처리가 잘 되고 있는지의 유무를 판단할 수 있다. 이후 시간이 지나 가라앉는 것들은 다른 시설로 보내주고 깨끗하게 떠오른 물은 또 정화 시설을 거치게 된다.
이런 과정을 거쳐 한층 깨끗해진 한강 방류 전 마지막 단계의 UV 소독 과정을 거친다. UV 소독은 자외선램프로 남아있는 바이러스나 미생물들이 사멸되는 효과를 준다. 그리고 마지막 정화된 물은 처음과 확연한 차이를 보일 정도로 투명해진 것을 볼 수 있어 놀라움을 자아냈다. 이후 마침내 중란천 등으로 방류, 잉어가 자유롭게 숨 쉬는 맑은 물로 재탄생한다.
특히 환경 연구사는 “저희가 물을 깨끗하게 처리하고 있지만, 그래도 세제 사용이나 샴푸 사용 등을 조금 줄여줬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전했다.
이처럼 생활하수가 처음 모이는 유입동부터 큰 건더기를 걸러내는 스크리닝, 작고 무러운 것을 가라앉히는 침사지, 부유 물질(기름 등)을 제거하는 1차처리, 미생물로 정화하는 생물반응조, 미생물 찌꺼기와 액체를 분리하는 2차처리, 자외선 소독을 하는 UV소독, 깨끗해진 물을 한강으로 보내는 방류까지 다양한 과정을 거쳐 하수가 정화되고 있었다.
사진=홍진경 인스타그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