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메인뉴스 홍진호 기자] 음식물 쓰레기로 인한 환경 오염 문제가 심각해지고 있다. 이에 일부 공공기관 등에서는 잔반 없는 날을 시행하고, 정부에서는 공동주택 음식물류 폐기물 대형감량기 시범사업 등 다양한 방법을 동원해 음식물 쓰레기 줄이기에 나서고 있다.
매일 식당부터 일반 가정까지 음식물 쓰레기가 발생하지만, 이를 줄이는 방법은 어렵지 않다. 바로 음식 재료를 필요한 만큼 구매하고, 식당이나 가정 등에서 식사를 할 때는 음식물을 남기지 않는 것이다.
이 가운데 환경을 위해 힘쓰고 있는 방송인 줄리안이 ‘남김없이 챌린지’에 도전, 많은 이에게 실생활에서 환경을 보호할 수 있는 방법을 알려 눈길을 끌고 있다. 최근 SNS 등으로 환경 보호 운동이 밈처럼 일고 있다. 이에 줄리안은 자신 역시 일부 챌린지에 도전하며 환경 운동을 위해 한걸음 더 나아가고 있다.
줄리안은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에 “밥 먹으러 갈 때, 설거지 된 것처럼 다 먹는 것 좋아합니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가끔 그래서 식당 가서 깍두기 딱 3개 더 먹고 싶어서 ‘3개만 주세요!’ 두 번 말을 해도 한국 사람들이 꼭 정 때문에 더 주더라고요”라면서 “‘못 먹으면 남기셔요! 괜찮아요!’ 이렇게 이야기를 하더라고요”라고 아쉬운 점을 전했다.
이어 줄리안은 “정말 좋은 마음이지만 이미 맛있는 음식 해준 거랑 3개 더 준 걸로 마음이 충분히 전달이 되었을텐데 생각을 합니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그는 “지금 우리가 더 이상 낭비 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잖아요. 한국 매해 음식물 쓰레기만 600만 톤이 버려지는 상황이거든요. 음식 버리는 것만으로도 아까운데 음식물 버리게 되면 썩으면서 또 온실가스 발생 합니다”라고 현실을 짚었다.
또한 줄리안은 “친구 한식 식당 하는데 기본으로 김치가 나가지 않고 있어요. 요청하는 사람들한테만 주게 되었는데, 그렇게 안 하면 너무 많이 버리게 돼서 싼 김치 사용할 수밖에 없기 때문이라고 했어요”라며 “그러니까 음식 남기게 되면 버리는 것까지 계산하기 때문에 더 싼 재료 쓰게 되는 우리에게 안 좋은 영향까지 끼치는 것 같습니다”라고 소신을 밝혔다.
더불어 줄리안은 “한국 백반 문화, 반찬 문화 그리고 정 넘쳐서 많이 주는 문화 참 마음이 따뜻하지만 앞으로 지구를 위한 따뜻한 문화로 바꿔 가는 게 어떨까요? 한국 사찰음식은 원래 남김없이 먹는 문화가 있는데 제가 처음 경험했을 때 인상 깊게 제 머릿속에 생겼어요”라며 “우리 다 함께 남김없이 먹으려고 노력하자고 약속해요”라고 전했다. 끝으로 그는 “나도 가끔 남겨요. 어쩔 수 없지만, 노력하면 좋잖아요”라고 환경 보호를 독려했다.
이처럼 음식물 쓰레기를 발생시키지 않는 것만으로도 환경 보호 활동에 동참할 수 있다. 거창한 것이 아니라 일상 속에서 한 걸음씩 실천하는 것이 환경 보호를 위한 지름길이 될 것이다.
사진=줄리안 인스타그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