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메인뉴스=홍진호 기자] 수많은 연예인이 ‘환경 보호’를 위해 힘쓰고 있다. 이 가운데 배우 황신혜의 행보에 눈길이 쏠린다. 자신만의 방법으로 일상 속에서 환경 보호를 실천하고 있기 때문이다.
황신혜는 KBS ‘재난탈출 생존왕’의 한 코너인 ‘불편해도 괜찮아’를 통해 지구 환경을 지키기 위한 실천을 공개했다.
‘불편해도 괜찮아’ 챌린저로 나선 황신혜는 드라마 촬영장에서 일상을 보내는 것이 보통의 살밍 됐다. 이에 그는 자신이 머무르는 곳에서 곧바로 환경을 보호할 수 있는 일을 하며 누구나 자신이 현재 머물러 있는 곳에서 환경 보호를 위한 액션을 취할 수 있음을 알게 했다.
황신혜는 드라마 세트장 곳곳에서 다 사용하고 남은 버려진 핫팩을 발견했다. 이를 VCR로 지켜보던 MC들 역시 “드라마 촬영이 있을 때면 춥기 때문에 꼭 양쪽 주머니에 하나씩 넣게 된다”고 고개를 끄덕였다.
이에 황신혜는 “촬영을 할 때 너무 추우면 대사가 안 나오기 때문에 핫팩을 주머니에 넣거나 몸에 붙이거나 한다. 그렇다 보니까 세트장 구석구석에 핫팩이 떨어져 있다”고 말문을 열었다. MC들은 “아는 지인의 경우에는 핫팩을 한 박스로 구입해서 사용할 정도”라며 핫팩을 주변에서 많이 사용하고 있음을 알렸다.
실제로 핫팩은 한파기간에 매출 폭이 증가하는 품목 중 하나인 것으로 알려졌다. 간편하고 쉽게 우리 몸의 일부분을 따뜻하게 녹여주기 때문에 많은 이들이 찾고 있고 판매량 역시 매년 증가하는 추세인 것.
하지만 황신혜는 “이런 핫팩들이 한 번 사용하고 버려진다면 어디로 가게 될까요?”라고 질문을 던졌다. 일회용 핫팩의 내용물은 철가루와 소금, 활성탄 등으로 이루어져 있다. 철가루가 산소와 결합하면 산화되면서 녹이 생기고 이 과정에서 열이 발생하게 된 것이다.
즉, 이미 사용한 일회용 핫팩은 이미 녹슨 상태이기 때문에 다시 사용할 수 없고 철가루를 담은 부직포 주머니도 재활용할 수 없다. 이에 일회용 핫팩의 경우에는 재활용이 아닌 일반 쓰레기로 버려야 한다. 버려진 일회용 핫팩은 결국 소각되거나 매립될 수밖에 없는 것이다.
무엇보다 부직포는 폴리프로필렌으로 만들어졌는데 소각하게 되면 유독가스와 다량의 온실가스를 발생시킨다. 황신혜는 “일회용 핫팩을 줄이고 충전식 핫팩을 사용하고 있는데 너무 좋다”고 말했다. 충전식 핫팩은 다 사용하면 충전해서 계속 사용이 가능하기 때문에 쓰레기, 환경오염 문제에서 어느 정도 벗어날 수 있다.
끝으로 황신혜는 “나를 따뜻하게 하는 핫팩이 지구를 뜨겁게 한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