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을 위한 작은 실천’ 이금희 “다음 세대 위해서라도 실천하는 것이 중요” 

기자 2022-10-31 17:31:51

[메인뉴스 홍진호 기자] 모두 환경을 지키기 위해 지키는 사소한 습관들이 있을 것이다. 플라스틱을 무분별하게 사용하는 것을 줄인다거나, 물티슈 등을 사용하지 않고 손수건을 사용하거나, 환경에 해를 끼치는 화학 성분이 들어가지 않는 화장품이나 세정 용품을 사용하는 등 생활 속에서 환경 보호를 실천하는 것은 어렵지 않다.

최근 방송인 이금희도 환경부를 통해 자신의 삶을 공개하며 2050 탄소중립을 위한 실천을 하고 있음을 알렸다. 불편하지만, 탄소중립을 위해 괜찮은 습관을 기르고 있는 것이다.

이날 이금희는 방송 스케줄을 소화하기 전, 카페에 들렀다. 그는 카페에 들러서 능숙하게 직원에게 커피를 텀블러에 담아달라고 요청했다. 그는 “십여 년 전쯤, 환경호르몬 관련 다큐멘터리의 내레이션을 맡았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환경문제가 심각하구나, 환경호르몬 문제의 심각성도 알게 됐다. 그때부터 일회용품 사용을 줄여야겠다고 생각했다”며 꽤 오래 전부터 일회용품 사용을 자제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이금희는 사무실에서 역시 환경보호를 실천하고 있다고 전했다. 방송에서는 중요하게 쓰이는 원고지만, 방송이 끝난 후에는 쓰레기가 되는 것. 이에 그는 방송 등을 하고 남은 이면지를 모아 필요한 것을 프린트하는 등 이면지를 활용하고 있었다.

더불어 이금희는 “그동안 방송 활동을 오래 하면서 많은 나무를 못살게 군 거다. 정말 미안해서 나라도 좀 아껴보자 하는 마음이 들었다”고 말했다. 기업의 경우 1인당 1일 평균 A4 용지 40장을 사용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1년이면 1인당 9,600장을 사용하는 것이다.

이는 이산화탄소 27.65kg을 배출하고 탄소 흡수를 위해 약 4.2그루의 소나무가 필요한 수치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이금희는 이면지를 활용하는 것에 대해 “(하루 사용량을) 20장으로 줄일 수 있다. 절반으로 줄기 때문에 이산화탄소 발생도 절반으로 주는 것이다”라면서 “우리 국민이 소나무 약 2그루를 심는 효과가 나타난다고 한다”고 덧붙여 놀라움을 자아냈다.

이뿐만 아니라 이금희는 출력을 할 때 듬성듬성 구멍 뚫린 에코 폰트체를 활용, 에코 폰트로 잉크 또한 절약하고 있었다. 에코 폰트란 글자에 동그라미 모양의 빈 공간을 내어 잉크를 절약할 수 있도록 만드는 글꼴을 말한다.

이처럼 이금희는 멀리서가 아닌 바로 ‘지금’, ‘여기’. 자신의 삶 속에서 환경보호를 위한 꾸준한 습관을 들이고 있었다. 그는 “탄소중립에 도전하지 않으면 인류가 살아갈 수 없을지도 모른다. 다음 세대를 위해서라도, 나 하나 너 하나 실천하는 게 중요할 것 같다”고 마무리 인사를 건넸다. 

사진=KB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