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메인뉴스 홍진호 기자] 최근 방송에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표창원 전 경찰대 교수가 환경 보호를 위해 일상의 작은 불편을 감수하고 있어 관심을 받고 있다.
표창원은 KBS ‘불편해도 괜찮아’를 통해 자신의 일상 모습을 공개했다. 먼저 마트에서 모습을 드러낸 표창원은 “아내가 밖에 나와 있을 때 뭐 좀 사오라고 메시지를 보낸다”며 장을 보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장바구니를 들고 본격적으로 장을 보기 시작한 표창원. 하지만 물건을 구매하는 데 상당한 시간이 걸려 궁금증을 자극했다. 그는 물건을 본 뒤 바구니에 넣는 것이 아니라 다시 내려놓았다.
표창원은 비닐 포장지에 담겨있는 고구마를 보며 “위에는 비닐 포장된 상품들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아래 낱개로 진열된 고구마를 보며 “이건 산지에서 그대로 이송해온 고구마다”라고 덧붙였다.
이어 그는 “산지에서 그대로 이송해온 고구마도 결국 고르면 무게를 달아서 비닐봉지에 담기게 된다”며 “비닐뿐만 아니라 모든 상품이 비닐로 쌓여있다. 비닐 천국 같은 느낌이다”라고 말했다.
우리 역시 어떤 마트를 간다고 해도 비닐 포장이 된 물건들을 흔하게 볼 수 있다. 특히 표창원은 “(비닐은) 튼튼하기 때문에 여러 번 쓸 수 있지만 사실 한 번 이상 사용하기 어렵다. 재활용이 거의 안 되고 있다”고 우려의 목소리를 높였다.
더불여 표창원은 “사용은 편하지만 무척 불안하고 걱정되고 미안하다”고 말했다. 그렇다면 그가 환경을 위해 어떤 행동을 하고 있을까? 그는 비닐 사용 최소한을 위해 백팩을 이용했다.
한국에서의 비닐봉지 사용량은 220억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 1인당 1년 동안 수백 장의 비닐봉지를 사용하고 있는 것이다. 썩는 데만 수백 년 이상 걸리기 때문에 폐비닐은 지구 환경을 오염시키는 가장 큰 원인 중 하나로 꼽히고 있다.
한편 이제 국내에서도 비닐봉지 사용량이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추후 국내 편의점, 제과점 등에서 일회용품 사용이 금지되기 때문이다. 표장원은 “무분별한 비닐 사용에 대한 대가는 결국 우리에게 돌아오기 마련이다”라며 비닐봉지 사용을 하지 말자고 강조했다.
사진=표창원 인스타그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