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메인뉴스 홍진호 기자] ‘벌거벗은 세계사’에서 기후 위기에 관한 문제를 다뤘다.
최근 방송한 tvN 예능프로그램 ‘벌거벗은 세계사’에서는 ‘위기의 지구, 인류 멸망의 시그널’ 편을 통해 기후 위기와 관련된 뜨거운 논쟁을 펼쳤다.
이날 방송에서 규현은 “아름다운 호주가 기후 위기 원인의 장소가 맞느냐”고 물었다. 이에 전문가는 “세계사에서 중요한 분기점을 만들어왔던 기후 변화가 2019년 이전과 다르게 이례적이고 극단적으로 나타나기 시작했다”고 운을 뗐다.
이어 “이때 큰 악재가 닥친 곳이 호주였다. 호주에서 무슨 일이 발생했는지 알기 위해서는 먼저 지구 환경에 어떤 변화가 있었는지 짚어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더불어 지난 2000년간 지구 온도 변화 그래프를 공개했다.
인류는 문명이 시작된 이후 온화한 기후 속에서 농업 생산량이 증대되고 인구의 증가로 인해 도시가 발달하는 등 끊임없이 기후의 영향을 받아왔다. 그런데 그 후, 정반대의 상황이 펼쳐졌다. 소빙하기에 지구 온도가 낮아지기 시작한 것. 그리고 전 세계에 닥친 최악의 대기근이 발생했다.
유럽 인구의 약 30%를 죽인 흑사병도 기후변화에 의한 대기근이 원인이 된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나라 역시 1670년도 현종 재위 기간 온갖 자연재해가 집중해서 일어난 경신 대기근이 일어났다. 당시 약 1,300만 명 중 최대 85만 명이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렇다면 소빙하기 때 내려간 온도는 몇 도일까? 0.2도였다. 이 작은 온도 차이가 지구의 기후를 바뀌고 인류와 세계사에 지대한 영향을 미친 것이다. 그러면 19세기엔 대체 무슨 일이 생겼던 것일까?
전문가는 “산업혁명이 있었다”고 말했다. 18세기 영국에서 증기기관의 발명과 함께 시작된 사회 경제적 변화와 기술의 혁신을 말한다. 공장, 기차, 자동차, 발전소 등이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고 불과 100년 만에 1.1도가 올라갔다.
급격하게 올라간 것은 지구 역사상 유례가 없는 일이다. 지구의 평균 온도가 1.1도 올린 것은 굉장히 심각한 상황이라는 것이다. 전문가는 “단 한 번만 폭발해도 엄청난 위력을 발휘하는 핵폭탄이, 지난 수십 년간 지구에서 1초에 4개씩 터지는 위력의 열에너지로 흡수된 것이다”라고 말해 충격을 안겼다.
사진=tvN